병협 "코로나 손실분 반영한 밴드?...인식 차 커"
병협 "코로나 손실분 반영한 밴드?...인식 차 커"
  • 이승우 기자 potato73@doctorsnews.co.kr
  • 승인 2020.05.2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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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찬 병협 협상단장, 실망감 표출..."만족할 수준 아니다"
밴드 추가 확대 필요성 제기...6월 1일 치열한 막판 협상 예고
ⓒ의협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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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병원협회가 국민건강보험공단 재정소위원회가 2021년도 요양급여비용 계약을 위한 추가소요예산(밴드)에 코로나19 손실분을 반영했다는 소식을 듣고 2차 협상에 임했지만, 결과는 실망스럽다는 반응이었다.

코로나19 손실분을 반영한 밴드가 잠정 결정됐다는 소식에 기대했던 병협의 2차 협상 결과에 대한 반응은 오는 6월 1일까지 진행될 요양기관단체별 수가협상이 예년과 마찬가지로 난항의 연속이 될 것이라는 예측을 낳았다.

병협 수가협상단은 27일 서울 당산 건보공단 스마트워크센터에서 건보공단 측과 2차 협상을 했다.

협상장에 들어선 병협 협상단은 27일 2차 재정소위원회를 마친 최병호 건보공단 재정위원장이 언론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손실분이 반영된 밴드 잠정 결정했다'고 밝힌 것에 고무된 표정이었다.

그러나 협상을 마친 병협 협상단의 표정은 굳어 있었고, 탄식이 나오기도 했다.

송재찬 대한병원협회 수가협상단장(병협 부회장). ⓒ의협신문
송재찬 대한병원협회 수가협상단장(병협 부회장). ⓒ의협신문

송재찬 병협 협상단장(병협 부회장)은 협상 직후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손실분에 대한 양측의 인식 차가 매우 컸다"면서 "1차 밴드가 나왔다는데, (구체적인 수치를 듣지는 못했지만 건보공단 측의 협상 태도로 볼 때)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협상 분위기를 정리했다.

"병원계의 여러 가지 어려움에 대해 충분히 설명을 했는데, (건보공단 측은) 병원계의 기대만큼 체감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 (양측의) 체감도에 차이가 크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가입자단체 대표들이 (밴드에 코로나19  손실분을 반영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고려했다는 것을 인정하고 감사한다. 그러나 손실의 인정 정도, 폭에 대한 인식의 차가 크다고 말하고 싶다"고 실망감을 표했다.

이어 "코로나 사태 이후 병원의 수익은 지속해서 줄고 있는 반면 인건비, 감염관리를 위한 비용 등은 증가하고 있어 병원의 부담이 크다는 점을 거듭 설명했다. 그리고 이 어려운 사태를 병원들이 극복할 수 있도록, 미래 지향적으로 (병원 손실분을) 환산지수(수가)에 반영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밴드 추가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완곡히 드러냈다.

밴드에 관해 27일 최병호 재정운영위원장, 28일 강청희 건보공단 급여상임이사는 1차 밴드 결정 이후 지난해와 같이(1차 밴드 5700억원에 수가협상 결과 1조 487억원까지 늘어난) 상황을 기대하지 말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송 단장은 "협상 과정을 예측하긴 어렵지만, 인식의 차가 있는 부분을 좁히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입장"이라며 밴드 추가 확대를 위해 건보공단 측을 설득하겠다는 뜻을 조심스럽게 나타냈다.

2차 협상에서 병협과 건보공단은 구체적인 수가인상률에 대해 언급하지는 않았다. 따라서 수가협상 마지막 날인 6월 1일 오후부터 전개될 양측 간 3차 협상부터는 수가 인상을 놓고 치열한 줄다리기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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