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치료 목적 정맥 마취제…유럽 국가 추가 요청 협의
대원제약은 코로나19 치료 목적으로 사용되는 정맥 마취제 '프리폴MCT주(성분명 프로포폴)'를 룩셈부르크로 긴급 수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수출은 대원제약이 룩셈부르크 주한 대표부로부터 프로포폴을 긴급하게 수출해 줄 것을 요청 받아 성사됐다. 이 제품은 지난 4월 룩셈부르크 보건복지부 수입 승인에 이어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 수출 승인도 받았다.
지난 9일 초도 수출 물량의 항공편에 선적이 시작됐으며, 향후 단계적으로 추가 물량에 대한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프로포폴은 정맥을 통해 투여되는 전신 마취제로, 수술 전 마취나 호흡 곤란 중증 환자의 진정 효과를 보이며 국내에는 수면 마취제로 잘 알려져 있다.
프리폴MCT(Middle Chain Triglyceride)주는 기존 프로포폴 LCT(Long Chain Triglyceride) 제형과 비교해 통증·염증·이상지질혈증 등의 부작용을 개선했으며, 앰플보다 내구성이 뛰어나고 유리 파편의 혼입을 방지할 수 있는 바이알 제품으로 출시돼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최근 유럽 등지에서 코로나19 치료를 목적으로 프로포폴 사용량이 증가함에 따라 프로포폴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룩셈부르크 외에도 유럽 각국으로부터 수출 요청을 받아 관련 내용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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