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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간난자활성화물질첫규명

이종간난자활성화물질첫규명

  • 장준화 기자 chang500@kma.org
  • 승인 2003.10.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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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간에도 난자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물질이 공유되어 있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 처음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이번 연구는 시험관아기 시술에 중요한 학문적 바탕을 제공하여 관련 연구의 활성화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건양대학교병원 시험관아기클리닉 김성태 연구원(33)과 한양대학교 생명과학부 계명찬 교수는 닭의 정자 추출물을 생쥐 난자에 미세주입하는 방법을 이용한 연구에서 서로 다른 종임에도 불구하고 아주 높은 난자의 활성화가 일어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수정의 기전을 밝히는 것은 생식생리학자들의 오랜 숙원이다. 따라서 많은 학자들이 이 분야에서 많은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근래의 활발한 연구 덕분에 그 신비로움이 조금씩 밝혀지고 있다. 난자가 수정 후 분열을 시작하도록 하는 중요한 물질(아직 정확히 확인된 바는 없다)이 정자의 세포질 내에 존재한다는 것이 알려져 있으며, 생쥐 등의 포유류를 중심으로 정자의 세포질 인자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같은 내용의 연구는 독일의 저명한 잡지 `RDA (Reproduction in Domestic Animals ; Blackwell 출판)' 2003년도 10월호에 연구논문(Activation of mouse oocytes following intracytoplasmic injection of chicken sperm extract ; 닭의 정자 추출물을 미세수정한 후 생쥐 난자의 활성화에 관한 연구)이 소개되어, 세계의 많은 과학자들로부터 연구 내용과 방법에 관한 많은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김성태 연구원은 2001년 2월 최고 권위의 불임 잡지인 `Fertility and Sterility (생식과 불임)'에 세계 최초로 염색체 이상을 동반한 구형정자증 환자의 임신과 출산을 보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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