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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장기부전 환자 치료 연구 본격화

만성장기부전 환자 치료 연구 본격화

  • 조명덕 기자 mdcho@kma.org
  • 승인 2003.10.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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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이종장기 연구개발센터 개소

면역거부 반응을 최소화할 수 있는 이식용 이종장기를 생산하고, 면역거부 반응 극복을 위한 효과적 방법을 모색하는 한편 이를 바탕으로 이종장기 이식기술을 개발 적용해 만성 장기부전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연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11일 개소식을 갖고 출범한 서울대병원 '바이오이종장기 연구개발센터'는 인간에게 이식가능한 형질전환 무균돼지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거부반응 조절과 면역관용 기술을 개발, 임상적용이 가능한 단계의 다면적 이종장기 이식기술을 확립하게 된다.

장기이식은 말기 장기부전증의 궁극적 치료방법이지만, 장기이식이 필요한 환자는 해마다 증가하는데 비해 공여장기의 수는 정체돼 이식용 장기의 부족현상이 매우 심각한 가운데 이종장기 이식이 임상에 적용될 경우 이식용 장기부족의 해결 및 이를 통한 국민보건의료수준 향상이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이종장기 이식을 통해 이식면역학의 다면적 이해가 증대되고, 치료용 항체 면역억제제 개발이 가능할 뿐 아니라 장기매매 등 윤리적 사회적 폐해도 제거할 수 있으며, 만성 장기부전 환자 치료에 따른 의료비 등 사회비용도 감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국제수준의 이종장기이식센터 운영으로 외국환자를 유치하고, 이식용 이종장기 개발로 이 분야 거대시장을 선점할 수 있으며, 특허 지적소유권 확보에 따른 산업재산권 확대도 기대효과로 지적되고 있다.

김상준 센터장(서울의대 교수 서울대병원 외과)을 비롯 국내 14개 대학 1개 연구소와 미국 3개 대학 1개 연구소를 연계해 다학제간 연구시스템을 구축, 7개 세부과제를 통해 5년내 췌도이식 시행과 10년내 소아심장 수술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이 연구가 성공적으로 수행될 경우 국민건강권 확보는 물론 21세기 주력산업인 생명의료산업에 국제적 경쟁력을 강화해 국가 경제기반 증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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