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경란 성균관의대 교수, SNS 통해 외국인 입국 금지 주장
언론 반복 재생산…현재는 SNS서 해당 게시물 사라져
현장에서 코로나19에 맞서고 있는 대학병원 교수의 외국인 입국금지 호소에 언론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해당 게시물은 사라졌지만, 반복 재생산 되고 있는 상황이다.
백경란 성균관의대 교수(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은 26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라도 외국인 입국금지해 주기 바랍니다"로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백 교수은 코로나19 관련 의견과 정보를 페이스북을 통해 전해왔다.
백 교수은 "일부러 치료받으러 국내에 들어온다고 하기도 한다"며 "우리 국민 치료도 힘들고 의료진도 지쳤다. 외국인까지 치료해 주고 있을 정도로 일선 여력이 남아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나라는 이미 한국 막았다"며 "정부에서 주장하는 상호주의에 입각해서 금지"라고 주장했다.
일선 의사들의 소리를 전한다며 "외국인 입원했습니다. 간호사들 통역기 요구해서 통역기 샀습니다. 혹시 중앙방역대책위원회 같은 데 연결되시면 외국인 막아주시기 바랍니다. 이제 지칩니다"라는 내용도 함께 담았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발표에 따르면 27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91명 가운데 13명이 검역에서 확인됐다. 이중 외국인 비중은 별도로 발표하지 않았다.
이 같은 외국인 입국금지 요구에 대해 정세균 국무총리는 27일 해외유입 감염원 관리에 대한 응답으로 "전체 해외유입 환자의 90%가 우리 국민인 점을 감안하면 당장 입국 금지와 같은 조치를 채택하는 데 제약이 따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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