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대남병원 확진자, 구체적 치료대책 세워야"
"청도 대남병원 확진자, 구체적 치료대책 세워야"
  • 고신정 기자 ksj8855@doctorsnews.co.kr
  • 승인 2020.02.26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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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정신의학회 입장문 발표 "정신질환 이유로 차별받지 않아야"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치료를 받고 있는 청도 대남병원 폐쇄병동 입원환자에 대한 치료대책을 요청했다. ⓒ의협신문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치료를 받고 있는 청도 대남병원 폐쇄병동 입원환자에 대한 치료대책을 요청했다. ⓒ의협신문

대한신경정신의학회가 '코호트 격리'된 청도 대남병원 폐쇄병동 환자들을 위한 치료대책 마련을 요청하고 나섰다.

학회는 26일 입장문을 내어 "청도 대남병원에 입원 중인 정신질환자들이 현재 국내 확진자 가운데 가장 취약한 집단"이라고 우려하며 "정부는 상황을 엄중함을 알리고 구체적인 치료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실제 26일 오전 현재 총 11명의 국내 코로나19 사망자 가운데 절반이 넘는 7명이 청도 대남병원에서 나왔다. 일반인과 비교할 때 높은 사망률이다. 현재 청도대남병원에는 80여명 정도의 확진자가 남아 있다. 

학회는 "80여명 환자들의 안전확보가 어느정도 진행되었는지 학회로서도 제대로 파악이 되지 않는 상태"라며 "일반적인 원내 감염의 경우 코호트 격리를 고려할 수 있겠지만, 청도대남병원 정신병동이 과연 코로나 19 확진자에게 최선의 치료를 제공하기에 적합한 공간인가에 대해서는 심각한 우려를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코로나 19가 확진된 상태에서 정신질환이 동반된 환자들을 적절한 기관으로 이송하거나 1인1실을 원내에 마련하는 것이 현 상황에서 매우 어려운 과제일 것으로 인식된다"며 "그렇기 때문에 국가가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면 해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학회는 정부에 청도 대남병원의 상황을 소상히 알리고, 필요하다면 민간에도 협조를 요청해 달라고 요청했다. "민관 테스크포스를 구성한다면 학회 또한 정부에 인력 파견과 모금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지원에 협조하겠다"는 약속과 함께다.

또 증상이 발생한 청도대남병원 정신병동 환자를 전문의료기관으로 이송할 수 있는 체계를 적극적으로 마련해 달라고도 밝혔다.

학회는 "최대한 빨리 환자를 적절한 치료기관으로 이송해 달라"며 "이를 위해 국립정신병원 등에 내과 전문의와 의료진을 파견하고, 장비를 확보해달라. 이러한 대책은 국가적 결단으로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런 시급한 대책마련은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는 것은 물론, 국가적으로도 전체 사망률을 낮추어 코로나19 사태를 국민과 함께 극복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힌 학회는 "중증정신질환을 가졌다는 이유로 국가재난서비스에서 조금이라도 차별적 처우가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히 살펴봐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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