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욱 순천향의대 교수에게 전해진 네 번째 '닥터 콜'
유병욱 순천향의대 교수에게 전해진 네 번째 '닥터 콜'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20.02.14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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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행 비행기에서 호흡 곤란 겪던 50대 중년여성 생명 구해
몽골영아(2015)·한국 남성(2017)·캄보디아 여성(2019) 이어 4번째
유병욱 순천향대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유병욱 순천향대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유병욱 순천향의대 교수(순천향대서울병원 가정의학과)가 지난 5일 파라과이행 비행기에서 50대 중년여성의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 지난 2015년 몽골 영아, 2017년 한국 남성, 2019년 캄보디아 여성에 구한 데 이어 네 번째다.

유 교수는 굿네이버스와 함께 진행하는 코이카 사업(캄보디아 동북부 소외지역 모자보건사업)을 위해 2일 캄보디아 출장길에 올랐다가 4일 귀국 후 곧바로 6일부터 진행되는 파라과이 '코이카 WFK 봉사단 파견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5일 아침 파라과이행 델타항공편에 탑승했다. 

휴식을 취하던 유 교수에게 닥터 콜이 전해졌다. 위급한 환자가 있다는 방송을 듣고 환자에게 달려간 유 교수는 화장실 앞에 쓰러져 있는 중년 여성을 발견했다.

여성은 호흡곤란을 겪고 있었다. 유 교수는 우선 여성의 기도를 확보하고 활력 징후를 확인했다. 맥박은 약했지만 혈압은 정상이었다. 환자에게 이온음료를 투여하고 산소마스크를 씌어 산소를 공급했다.

유 교수는 환자가 의식을 되찾은 이후에도 미국 애틀란타 하츠필드잭슨국제공항에 도착할 때까지 환자상태를 수시로 관찰했다. 호전된 여성은 워싱턴 DC로 이동했고 유병욱 교수는 칠레·산티아고 등을 거쳐 파라과이로 향했다.

지난 7일 유병욱 교수에게는 "당신의 프로답고 따뜻한 보살핌이 나를 안심시키고 자신감을 얻는데 도움을 주었다. 나를 돌봐주고 내 목숨을 구해줘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여성의 메일이 전해졌다.

유병욱 교수는 "의료원에서 국제보건사업을 총괄하다보니 출장이 잦다"며 "언제든 기내에서 환자가 발생하면 주저하지 않고 소중한 생명을 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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