政,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중증폐질환자 신고 요청
政,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중증폐질환자 신고 요청
  • 고신정 기자 ksj8855@doctorsnews.co.kr
  • 승인 2019.09.23 14: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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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USB형 액상 전자담배 관련 중증폐질환·사망사례 다수 발생
보건복지부, 사용 자제 권고...국내 현황파악 위한 의료인 협조 당부

미국에서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과 관련한 중증 폐질환 사례가 다수 보고되면서, 우리 정부도 이의 사용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하고 나섰다.

현장의 의료인는 중증 폐질환자 내원시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여부 등을 확인하고, 관련 환자로 판단될 경우 적극적인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자제를 요청하는 한편, 일선 의료기관에서 "중증 폐질환자 내원시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여부 등을 확인한 뒤, 관련 환자로 판단된 경우 질병관리본부로 지체없이 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는 미국 내에서 액상형 전자담배 관련 중증 폐질환 사례가 다수 확인된데 따른 것이다.

앞서 미국 질병통제센터(CDC)는 9월 17일 기준 미국 전역에서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과 관련해 중증 폐질환 사례 503건과 사망사례 7건이 발생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조사결과, 이들 사례 모두에서 질병 발생 전 환자가 액상형 전자담배를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폐질환의 원인 또한 감염이 아닌 화학물질 노출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환자의 대부분은 대마 유래 성분(Tetrahydrocannabiol, THC)과 비타민 E 아세테이트 함유 액상형 전자담배를 사용했고, 다수는 THC와 니코틴 혼합 사용을, 일부는 니코틴만 포함된 제품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우리 정부는 20일자로 액상형 전자담배와 중증 폐질환과의 인과관계가 밝혀질 때까지 이의 사용을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아울러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자 가운데 기침과 호흡곤란·가슴통증 등 호흡기계 이상 증상이 있는 경우 즉시 병의원에 방문하라고 권했다.

의료인에는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으로 중증 폐질환이 의심되는 환자 등을 신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증증 폐질환자 내원시, 발병 90일 이내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여부를 확인하고 진단을 위한 검사를 시행한 뒤 확진자 또는 추정환자로 의심될 경우 질병관리본부(건강영양조사과 043-719-7461)로 보고해 달라는 내용이다.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관련 중증 폐질환자 사례정의(질병관리본부, 미국 역학조사 기준 인용)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관련 중증 폐질환자 사례정의(질병관리본부, 미국 역학조사 기준 인용)

구체적으로는 ▲질환 최초 발생 전 90일 동안 전자담배를 사용하고 ▲흉부 이미지 영상에서 이상 소견이 있으며 ▲임상이나 분자적 진단검사(PCR) 결과 감염성 폐질환 소견이 없고 ▲심장질환·류머티스·종양 등의 병력이 없는 경우 확진자로 보아 질병관리본부에 보고토록 했다.

또 ▲질환 최초 발생 전 90일 동안 전자담배를 사용하고 ▲흉부 이미지 영상에서 이상 소견이 있으며 ▲진단검사(PCR) 결과 감염 소견이 있으나, 임상소견상 단독원인이 아니라고 판단되며 ▲심장질환·류머티스·종양 등의 병력이 없는 경우는 추정환자로 보아 신고하게 했다.

현황 파악을 위한 협조사항도 당부했다.

전자담배 관련 중증 폐질환 확진자에게는 전자담배 기기 수거 가능여부 및 인체유래물 기증 동의 등을 받고, 질병관리본부가 이를 수거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는 내용이다.

아울러 병원 내원자 가운데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자에게는 최근 90일 이내 폐질환 증상유무를 조사해 과거력이 확인된 경우,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중단을 권고해 달라고도 덧붙였다.

이번에 미국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USB형 액상 전자담배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쥴, 릴 베이퍼, 하카 시그니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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