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RPC 치료패턴 변곡점…"교차처방 급여화도 시급"
mCRPC 치료패턴 변곡점…"교차처방 급여화도 시급"
  • 최원석 기자 cws07@doctorsnews.co.kr
  • 승인 2019.05.29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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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탄디·자이티가 1차 치료제 선별급여 적용
교차처방은 여전히 비급여…"반응하는 환자 충분해"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mCRPC) 치료가 변곡점에 서 있다. 비교적 최신의 치료제 2종이 선별급여로 1차 치료제 급여권에 진입했기 때문이다.

의료계는 아스텔라스의 엑스탄디(성분명 엔잘루타미드)와 얀센의 자이티가(성분명 아비라테론)의 1차 치료제 급여권 진입을 반기면서도 교차투여 급여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29일 의료계에 따르면 엑스탄디와 자이티가가 mCRPC 1차 치료제로 선별급여가 시작되면서 치료패턴이 크게 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mCRPC는 호르몬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전립선암으로 국내 2000∼2500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mCRPC 분야는 화학치료제인 도세탁셀 외에 뚜렷한 치료제가 없던 중 2011년 자이티가, 2012년 엑스탄디 등이 잇따라 개발됐다.

국내에도 2014년 엑스탄디가 위험분담제(RSA)를 통해 2차 치료제 급여권에 진입했고 지난해 자이티가와 사노피의 제브타나(성분명 카바지탁셀)까지 2차 치료제 급여가 시작됐다.

의료계는 엑스탄디와 자이티가의 1차 치료제 급여권 진입을 요구해 왔다. 여러 연구에서 신약을 조기에 처방할수록 효과를 더 거둘 수 있다는 보고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국립암센터가 취합한 자료에 따르면 화학치료에 실패한 환자가 2차로 신약을 사용할 경우 기대할 수 있는 OS는 15∼18개월이지만, 1차로 신약을 사용할 경우 2∼3년까지 늘었다.

이 같은 연구를 바탕으로 NCCN 가이드라인 등은 일찌감치 1차 치료제로 신약을 권고하고 있다.

문제는 가격이다. 1차 치료제로 급여가 되면 투여 환자 수가 급격히 늘어난다. 자이티가의 경우 1일 4만원 가량으로 보험상한가가 책정돼 있고 이는 1년에 1500만원가량으로 산출된다. RSA를 유지하고 있는 엑스탄디의 경우 표시가격으로는 자이티가의 2배에 달한다.

이번 선별급여는 환자부담금을 30%로 적용됐다. 기존 항암제 환자부담금 5%를 늘려 재정부담과 환자 접근성을 동시에 모색한 것.

이번 급여에 의료계는 ▲mCRPC 환자 대부분이 고령이라 화학요법 부작용 견디기 어려운 점 ▲환자 부담을 줄여 엑스탄디·자이티가 임상적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점 등을 들어 반겼다.

하지만 아직 급여확대가 완료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지난해 ASCO에서는 엑스탄디와 자이티가의 교차처방 데이터를 공개했다. 두 약제의 처방 순서에 따른 효과를 비교한 연구였다.

이 연구는 교차처방이 필요성을 강조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실제로 여러 연구에서 교차내성이 발견되기는 하지만, 상당한 비율의 환자에서 반응이 나오고 있다.

특히 Schrader·Brasso 등의 연구에서는 자이티가에서 엑스탄디로 교차 투여할 경우 PSA 수치 30% 이상에서 40%에 육박하는 반응률이 나오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교차 투여가 가능하긴 하다. 하지만 부작용으로 인한 교차투여 외에는 급여가 적용되지 않는다. 의료계가 아직 mCRPC 급여확대가 완전하지 않다고 보는 배경이다.

학계 한 관계자는 "엑스탄디와 자이티가의 1차 치료제 급여 확대는 어느정도 예상하고 있는 부분이었다"며 "다만 여기서 그칠 것이 아니라 교차처방에 대한 급여 확대가 필요하다. 교차처방 급여확대가 오히려 더 치료에 중요한 문제일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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