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서울대 '시흥병원' 건립 합의…5월 말 협약식
시흥시-서울대 '시흥병원' 건립 합의…5월 말 협약식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9.05.17 11: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흥 국제캠퍼스 마스터플랜에 500병상 이상 병원·치과병원 건립 포함
2025년까지 시흥병원 건립해야…교육·연구 중심병원 조심스럽게 언급

경기도 시흥시와 서울대학교가 시흥 배곧신도시에 '서울대 시흥병원'을 건립하기로 구두로 합의하고, 5월 말 협약식을 체결키로 했다.

서울대병원과 시흥시에 따르면 서울대 시흥병원은 500병상 규모이며, 건립 일정, 진료과목 등이 구체적으로 협의가 되면 시흥시-서울대-서울대병원 3자 간 병원 건립 협약식을 하고 2025년까지 서울대 시흥캠퍼스 내에 병원을 어떻게 조성할지 시민들에게 알릴 계획이다.

서울대 시흥병원 건립은 서울대가 국제 캠퍼스 조성사업을 추진하면서 2007년 제시한 '서울대학교 장기발전계획(2007∼2025년)'에 따른 것이다.

서울대 시흥 국제캠퍼스에는 미래형 교육기본시설, 글로벌 고급인재의 정주 시설, 의료 관련 시설, 바이오 클러스터 연구 시설, 산합협력시설, 지역사회와의 파트너십을 위한 복합 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그러나 서울대 학생들은 배곧신도시에 들어서는 캠퍼스가 상업적인 돈벌이 수단이고, 캠퍼스 이원화로 인한 교육의 질 저하 등을 이유로 반대 시위를 벌여 기숙형 대학과 기존 교육단위의 이전은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문제는 500병상 규모의 병원 건립이다.

서울대는 2011년 시흥 국제 캠퍼스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면서 500병상 이상의 병원 및 치과병원으로 구성되는 메디컬센터 등을 포함했다.

이 약속 때문에 서울대는 병원 건립을 추진할 수밖에 없었고, 서울대병원은 내부의 반대 여론에도 500병상 규모의 병원을 건립할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됐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서울대가 국제 캠퍼스를 추진하면서 충분한 고민 없이 병원 건립 약속을 하는 바람에 울며 겨자 먹기로 서울대 시흥병원 건립을 추진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5월 중으로 시흥시, 서울대, 서울대병원 관계자들이 2025년까지 서울대 시흥병원 조성을 어떻게 마무리할 것인지 협의를 마무리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서울대병원 또 다른 관계는 "어쩔 수 없이 들어서게 되는 병원이라면, 진료 기능보다는 연구중심병원이 되도록 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또 "메디컬센터는 의과대학 학생 교육을 위한 프로그램,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임상연구 중심의 병원으로 특화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라고 제시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