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용석 원주의대 학생, 비만-우울증 영향 360만명 자료 분석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서용석(본과 4년) 학생이 제출한 초록이 11일 서울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열린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우수 포스터상을 받았다.
서용석 학생이 제출한 초록(Association of metabolically healthy obesity and future depression)은 대사증후군 유무뿐만 아니라 비만 자체도 미래 우울증에 영향을 미친다는 내용을 담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표본코호트 자료를 이용 40∼69세 360만명의 성인 건강검진 자료를 분석한 결과, 남성 중 대사증후군에 해당하는 지표를 2개 이상 가지면서 BMI(체질량지수)가 25 이상인 비만자에서 정상군에 비해 우울증 발병률이 높게 나타나며, 여성은 두 가지의 경우 중 하나 또는 모두에 해당하는 경우 정상군에 비해 우울증 발병률이 높다는 결과를 도출했다.
이번 연구는 대사증후군이 없는 건강한 성인도 우울증 예방을 위해 비만을 예방하고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는 근거를 제시함으로써 비만에 따른 잠재적 우울증 위험과 이에 따른 사회 경제적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지도교수인 이진희 교수(정신건강의학과)는 "원주의과대학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협업을 통한 학생 교육 프로그램으로 의미 있는 결과를 냈다"며 "이번 연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지지해 주신 이강현 원주의대 학장을 비롯 많은 교수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서용석 학생은 "좋은 결과를 일궈낼 수 있도록 열정적으로 지도해 주신 이진희 교수님과 원주의대 빅데이터 프로그램의 모든 지도교수님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서용석 학생은 해당 연구결과를 출판할 수 있도록 추가 자료 분석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