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진기, 그 무거운 진심
청진기, 그 무거운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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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3.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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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가 의사로써 
가장 먼저 
가장 중요하게
그리고 가장 세심하게
묻고 
듣고 
보고
촉진하고 
다시 묻는 것이라고 배웠습니다.

진찰 하면 자주 듣는 말이 있습니다.
"다른 병원은 이렇게 하시지 않더라구요"

심장 소리를 듣고 
부종을 눈과 손으로 확인합니다.
배가 아프다고 하면 
누워서 복진을 합니다.
기침한다면 
깊은 숨으로 청진을 합니다.
피부에 발진이 나면 
직접 보며 진찰합니다.

그저 특별한 것이 아닌 
진찰의 기본일 뿐임에도 유별나게 느끼십니다.

오늘도 내손에 들린 
아날로그 시대의 유물같은 청진기는 
가장 먼저 가장 깊게 당신과 만납니다.
나는 오늘도 당신의 말과 
당신의 마음을 듣기 위해 
묻고 또 묻습니다.

1키로도 되지 않는 
청진기가 
나의 책임에 묵직하게 무게를 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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