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마음 청소
[신간] 마음 청소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19.01.08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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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광호 지음/도서출판 재남 펴냄/1만 3000원

자신의 얼굴을 살피려 하루에도 몇 번씩 거울을 들여다보는 우리는 과연 마음 들여다보기는 단 한 번이라도 할까?

한 주에 한 번 쯤은 진공청소기와 물걸레에 기대어 쌓인 먼지를 걷어내는 우리는 과연 마음 청소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할까?

맹광호 가톨릭대학교 명예교수가 네 번째 수필집 <마음 청소>를 펴냈다.

삶의 이력을 더해도 마음의 평정은 쉬이 오지 않는다. 이런 근심 저런 걱정에 다른 이에 대한 서운함과 시기, 질투, 불만, 욕정 등은 늘 마음을 어지럽힌다. 그래도 보통은 마음 속 낀 때를 모른 체 하며 산다.

누군가는 종교에 기대 마음 살피기에 나서보지만 마음 청소는 그리 쉽지 않다.

스스로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삶을 담금질하며 마음을 다스리는 것. 쉽지 않지만 늘 염두에 두고 살 일이다.

저자의 네 번째 수필집이다. 그동안 <동전 한 개> <동행> <더 늦기 전에> 등 세 편의 수필집을 펴냈다.

저자는 늘 소소한 일상을 관조하면서 우리의 삶이 얼마나 소중한 지 그 내력을 짚는다. 잔잔함 속 돋보이는 통찰에 세파에 시달린 마음도 금세 거친 숨결이 잦아든다.

'1인칭 신변수필'이라며 은유와 상상력으로 무장한 '창작문예수필'이 되지 못함을 책하지만, 이미 그의 글은 유려한 은유가 되고 세월 저쪽에 대한 회상과 어느 먼 미래 속을 오가며 우리에게 상상의 나래를 펴게 한다.

5부로 짜여진 이번 수필집에는 ▲마음청소 ▲눈은 마음의 등불 ▲은사님의 울음 ▲형수 ▲향기로운 삶 등을 표제로 모두 쉰 편의 단상이 모아졌다.

예방의학자로서 평생을 연구와 교육에 헌신하며 가톨릭의대 학장, 가톨릭대학교 보건대학원장을 역임한 저자는 2007년 <에세이 플러스>를 통해 수필가로 등단한 이후 수필집 <동전 한 개>(2008) <동행>(2012) <더늦기 전에>(2016), 칼럼집 <건강가치, 생명가치>(2008) <맹광호 교수의 생명산책>(2012) 등을 펴냈다. 한국과학저술인협회장·한국의사수필가협회 초대회장 등을 거쳤으며 지난 2013년에는 <한국산문> 작가상을 수상했다(☎ 070-8865-55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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