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 촬영 후 "바지에 변이 묻었다"며 칼 꺼내
병원 관계자 "피의자, 경찰 연행 후 현재 입건 상태"
응급실에서 처치를 받던 환자가 의료진에게 칼을 휘두른 사건이 발생했다.
A씨는 5일 새벽 넘어지면서 눈 주위에 상해를 입었다. 새벽 2시 경 치료를 위해 전북 B의료원 응급실에 내원했다.
응급의학과 C전문의는 진찰 후 CT 촬영을 권고했다. 이 때부터 A씨의 욕설이 시작됐다.
C전문의는 욕설을 참으며 CT촬영을 마쳤다. 이후 봉합을 위해 A씨를 처치실로 안내했다.
그 때, 갑자기 A씨가 "바지에 변이 묻었다"고 따지며 C전문의에게 다가갔다. C전문의가 "왜 그런 말씀을 하시느냐"고 하자, A씨는 처치를 위해 벗어뒀던 점퍼를 다시 입었다.
그리고는 점퍼에서 칼을 꺼내 마구 휘두르기 시작했다.
C전문의는 당시 앉아있던 상태. 뒤로 살짝 물러나면서 A씨의 팔을 쳐냈다.
이후 당시 근무 중이었던 의료인과 직원이 A씨를 제압했다.
A씨는 의료진의 신고로 경찰에 연행됐다.
B의료원 관계자는 "바지에는 변이 묻어있지 않았다"며 "경찰로부터 A씨가 현재 입건됐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의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