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김정은 위원장, 19일 발표..."상호 호혜·공리공영 일환"
전염성 질병 유입·확산 방지 위한 긴급조치 협력...방역과 보건·의료 분야도
남과 북이 보건·의료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해, 향후 해당 분야의 남-북 간 교류 확대에 대한 기대감 커졌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9일 평양 백화원 초대소에서 '9월 평양공동선언'에 서명하고, 그 내용을 공식적으로 함께 발표했다.
공동선언 내용에는 보건의료 분야에 대한 내용도 포함됐다.
남과 북은 전염성 질병의 유입 및 확산 방지를 위한 긴급조치를 비롯해 방역과 보건·의료 분야의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남과 북의 보건·의료 분야 협력 강화 등은 양측의 상호 호혜와 공리공영의 바탕 위에서 교류와 협력을 더욱 증대시키고, 민족경제를 균형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 강구의 일환으로 채택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이외에도 ▲군사적 적대관계 종식 ▲동·서해선 철도 및 도로 연결 ▲이산가족 상설면회소 등도 공동합의문에 담았다.
이날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 18일과 19일 양일간 두 차례의 정상회담을 통해 합의한 6개 항목으로 정리해 공동선언 형식으로 발표했다.
한편 이번 남북 정상회담에 문 대통령의 특별수행원 등 자격으로 평양을 방문한 200여명의 수행원 중 1/3이 경제계 관련 인사인 반면 의료계 인사들은 제외돼, 향후 남북교류협력에서 의료계가 상대적으로 소외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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