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수내 감염' 새 진단법...뇌성마비 줄인다
'양수내 감염' 새 진단법...뇌성마비 줄인다
  • 홍완기 기자 wangi0602@doctorsnews.co.kr
  • 승인 2018.07.03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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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수내 감염 여부 빠르게 진단...뇌성마비·신생아 사망 빠른 대처
김연희 가톨릭의대 교수 "신생아 예후 향상 도움"...미국화학회지 발표
가톨릭의대 김연희 교수(의정부성모병원 산부인과) ⓒ의협신문
김연희 가톨릭의대 교수(의정부성모병원 산부인과) ⓒ의협신문

국내 연구진이 조기 진통과 조기 양막파수 임산부에서 양수내 감염 여부를 빠르게 진단할 수 있는 마커를 발견했다.

임신 주수에 상관없이 진통 전에 양막이 파수되는 '조기 양막파수'는 임신 36주 이전에 발생 시 조산의 주요 원인이다. 특히 양수가 감염되면 신생아의 뇌성마비나 신생아 사망률을 높이는 것으로 보고됐다.

김연희 가톨릭의대 교수(의정부성모병원 산부인과)와 최삼진 경희대 박사(의공학과) 공동연구팀은 조기 양막파수 환자의 양수를 특수처리한 종이에 흡수시켜 라만분광경(spectroscopy) 검사를 이용, 양수 내 감염 시 발생하는 고유의 라만 파형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라만 파형을 분석한 결과, 양수 내 감염의 경우 감염없이 조산했거나 정상적으로 분만한 경우와 비교해 유의하게 구별됐다.

라만분광경은 빛이 어떤 물질을 통과할 때 산란되는 빛의 파장을 분광계로 관찰해 미세구조나 분자 단계의 생화학적, 형태학적 특징을 평가할 수 있다. 환자에게 비침습적이며, 빠르게 조직을 진단할 수 있어 암 질환 진단과 치료에 이용하기도 한다.

김연희 교수는 "양수 내 감염 여부를 분만 전에 정확하게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기존 검사방법으로 빠르게 확진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라만분광경 검사로 분만 전에 양수 내 감염을 신속하게 진단하면 조산 위험이 높은 환자를 적절하게 치료할 수 있다"고 밝힌 김 교수는 "라만분광경 검사법이 신생아 예후를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미국화학회 학술지(ACS nano, 영향력지수 13.9) 온라인 6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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