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사실은 보건복지부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의뢰해 전국 300개 조사구의 2,819가구(8,338명)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2년도 계절별 국민영양조사'결과에서 밝혀졌다.
이 조사에 따르면 계절별 우리 국민의 1인 1일 평균 식품섭취량은 봄 1,105g, 여름 1,235g, 가을 1,214g, 겨울 1,314g으로 여름과 겨울의 식품 섭취량이 다른 계절에 비해 높았으며, 이는 주로 채소류와 과실류의 섭취량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또 여름에는 다른 계절에 비해 곡류, 감자류, 채소류, 음료류의 섭취량이 전반적으로 증가됐으며 그 중에서도 수박, 토마토, 열무김치 등의 소비량이 타 계절에 비해 월등히 증가했다.
육류와 어패류는 계절적 요인에 따라 전반적으로 소비량이 감소했으나, 닭고기 섭취량은 1인당 1일 23g으로 다른 계절(11∼13g)에 비해 2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삼계탕 등 닭고기를 재료로 하는 여름철 보양음식 소비의 증가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지역별로 보면 봄에는 도시지역에서 식품섭취량이 다소 높았으나, 여름과 가을에는 도시지역 보다는 식품 생산지인 읍·면지역에서 곡류, 채소류 및 과일류의 섭취량이 크게 증가되면서 식품섭취량이 훨씬 높게 나타났다.
성인에서 식품섭취량 변화를 계절별로 보면, 30∼49세와 65세 이상 노인층에서 여름과 가을에 곡류 및 채소류, 과실류의 섭취량이 증가돼 전체 식품섭취량이 크게 증가했다. 아울러 식수형태로 섭취하는 1인 1일 평균 물 섭취량은 봄 821㎖, 여름 950㎖, 가을 828㎖로 날씨가 더운 여름에 가장 많았으며, 술 섭취량으로부터 환산된 1인 1일 알코올 섭취량은 봄 5.0g, 여름 4.9g, 가을 4.0g이었다.
저작권자 © 의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