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건·김호우 원장 "폭염에 취약 어르신들 겨울보다 여름이 더 위험"

부산 하나연합의원이 관내 독거어르신을 위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선풍기 100대를 공창종합사회복지관에 전달했다. 박종건·김호우 원장은 독거어른신들이 낡은 선풍기로 무더운 여름을 지내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2017년부터 직원들과 함께 정성을 모아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김호우 원장은 "이상고온으로 매년 여름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되면 독거어르신들의 건강관리에 비상이 걸린다"며 "기상청이 지난 5월에 발표한 올 여름 기후 전망에 따르면 7월은 그나마 평년과 비슷하지만 6월과 8월은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하나연합의원 직원들도 "매년 여름 폭염 속에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의 건강한 여름나기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부에 동참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창종합사회복지관 관계자는 "작은 나눔이라고 생각하지만 받는 분들 입장에서는 큰 도움이 된다"며 "꼭 필요한 분들이 사용하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종건 원장은 "지역 주민과 더불어 사는 삶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일회성 기부에 그치지 않고 지역의료서비스를 선도하는 병원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재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