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 눈
세상엔 오직
도다리와 광어 밖에 없더라
아무리 창을 넓게
열어젖혀도
오로지 두 방향
너무나 섹시하게
얇디얇은 시각
좌! 우!
세상이 온통
찢어져 나부낀다
당신은
도다린가? 광어인가?
경북 영주·김신경정신과의원장/한국의사시인회장/시집 <어떤 우울감의 정체> <세상은 내게 꼭 한 모금씩 모자란다> <역> <여자는 존재하지 않는다> 산문집<어른들의 사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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