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정 의협 회장은 2일 MBC 이긍희 사장을 만나, "우리나라 의료현실이 공정하고 정확히 방송되도록 힘써줄 것" 을 요청했다.
김 회장은 이 자리에서 "일반 국민들이 알고 있는 의료현실보다 일선 의료업에 종사하고 있는 의사들이 겪고 있는 고충과 어려움이 훨씬 크다" 면서 "한국의료가 발전하여 국민건강을 지키는데 앞장설 수 있도록 방송이나 언론매체에서 올바른 의료문화 창달에 적극 앞장서 줄 것" 을 당부했다.
김 회장은 특히 최근들어 논란이 되고 있는 처방전 발행매수 및 조제내역서 발급 의무화 문제와 관련, "환자의 알권리를 위해선 조제내역서를 반드시 별도의 용지에 발행하도록 법제화해야 한다" 고 강조한 뒤, "의약분업 이후에도 전국에 걸쳐 만연돼 있는 약사의 불법 임의조제를 근절할 수 있도록 언론이 적극 나서줄 것" 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이긍희 문화방송 사장은 "앞으로 의료가 왜곡돼 방송되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 고 약속했다.
김세곤 의협 상근부회장이 배석한 이날 만남에서 의협과 문화방송 양측은 앞으로 의사 이미지 쇄신을 위한 공동사업을 추진해 나가는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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