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익 이사장, 임기 경영방침·올해 운영방향 공개
"21세기 건강보험 운영 가능토록 주춧돌 만들겠다"
"저출산·고령화 등으로 외부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이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운영관리 중심이 아닌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이사장이 될 것이다."
지난 1월 취임한 김용익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은 2일 원주 본원에서 열린 '미래를 향한 새로운 변화와 혁신:이사장 경영방침 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저출산, 고령화가 급격하게 진행되고 정부가 문재인 케어까지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건강보험을 유지 관리하는 역할만 해서는 시기적으로 부족하다는 설명이다.
김용익 이사장은 "임기 3년 동안 무엇을 해야 건보공단, 국민 모두에 도움이 될지 생각했다"며 "그 결과 변화와 혁신을 통해 21세기에도 건강보험이 운영될 수 있는 주춧돌을 만들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또 "건보공단의 역할 또한 위탁집행기관에 그쳐서는 안 된다. 기획하고 관리하는 조직이 돼야 한다"며 "3년 후에는 기획·관리 성격을 상당히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지금보다 건보공단의 위상이 향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김용익 이사장은 '미래를 향한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슬로건으로 ▲국민에게 봉사하고 사랑받는 건강보험 ▲건강보험 하나로 삶의 질 향상에 기여 ▲신뢰와 존중으로 성장하는 파트너 ▲우수성과 전문성을 갖춘 자율과 창의의 조직 등 4가지 분야로 나눠 경영방침을 밝혔다.
국민 중심의 변화를 통해 건강보험과 장기요양보험이 앞으로 더욱 국민 의견을 경청해 투명하고 공정한 제도를 운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며, 공공기관으로서 정책을 성공적으로 이행하고 사회적 취약계층 보호 등 국민 모두가 함께 누리는 포용적 성장을 추구하겠다는 것이다.
또 건보제도의 발전을 위해 가입자·공급자 등 다양한 이해당사자와 소통을 활성화하고 파트너십을 형성해 상호 신뢰 관계를 형성할 계획이다.
김용익 이사장은 "과거 건보공단은 내부 개혁만 하면 우리가 할 일은 다 했다고 봤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며 "의료공급자, 서비스공급자를 원활히 움직여 최적의 서비스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건보공단이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직문화 개선에 대해서는 기존의 경직된 관료주의식 조직문화에서 탈피해 우수성과 전문성을 갖추고 현장 중심의 효율적인 조직으로 변모해 국민에게 보다 나은 사회 보장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입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