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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 화재, 병원·소방당국 신속 대응 인명피해 없어

세브란스병원 화재, 병원·소방당국 신속 대응 인명피해 없어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8.02.03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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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발생 2시간 만 스프링클러·방화셔터 등 정상작동으로 완전 진압

3일 오전 7시 57분 세브란스병원 화재 발생에 대해 병원 관계자들이 진압 과정 및 향후 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3일 오전 7시 57분 세브란스병원 화재 발생에 대해 병원 관계자들이 진압 과정 및 향후 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밀양 세종병원 화재사건의 아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번에는 서울의 대형병원인 세브란스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화재는 3일 오전 7시 57분경 본관 3층 푸드코트 내에서 시작됐으며, 본관과 제중관 연결통로 근처 천장까지 이어지면서 입원환자 등을 비롯해 30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화재는 발생 2시간 만인 10시경 완전히 진답됐으나, 화재가 발생하면서 나온 연기를 흡입한 8명(환자 7명, 직원 1명)은 본관 뒷편 치과병동으로 이송해 검사를 받았다.

다행스러운 것은 연기를 흡입한 사람 모두 퇴원을 하거나 건강에 특별한 문제가 없었고, 긴급 대피했던 환자·보호자·직원 등은 모두 원래 입원해 있던 병상 등 제자리로 돌아갔다.

소방당국과 세브란스병원측에 따르면 화재는 본관 3층에서 시작돼 제중관 연결통로까지 이어졌으나, 발빠른 대처로 화재가 빨리 진압됐고, 스프링클러가 각 구획별로 작동한 것은 물론 방화셔터도 정상적으로 작동돼 큰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발생 당시 세브란스병원은 환재발생(코드 레드) 지침에 따라 환자·보호자 등을 대피시켰고, 방송을 통해서도 화재 상황을 알리고, 옥상으로 대피한 일부 환자들도 경기소방본부 헬기를 통해 구조되도록 했다.

이번 화재는 밀양 세종병원 화재와 달리 병원과 소방당국의 신속한 대응, 그리고 스프링클러 작동이 화재 진압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상길 연세의료원 대외협력처장은 이날 오후 1시 브리핑을 통해 "먼저 화재로 인해 환자와 보호자 여러분께 불편과 걱정을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 처장은 "이번 화재는 오전 7시 57분경 본관 3층 푸드코트 내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 화재는 모두 진압됐고, 대피했던 환자들도 복귀한 상태"라고 말했다.

또 "화재가 발생하자 스프링쿨러가 정상적으로 작동됐으며, 각 구획별 방화셔터도 작동해 조기 진압이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이 처장은 "환자대피계획에 따라 화재 경보 발령 시 부터 외래 및 입원 환자에 대한 대피조치가 시행됐으며, 화재 초기에서부터 진압까지 수고해주신 소방당국과 서대문구청, 서울시 및 관계기관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세브란스병원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더욱 환자안전에 심혈을 기울이고 환자와 보호자분들께서 더욱 안심하며 찾을 수 있는 의료기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세브란스병원측은 화재 발생 당시 대응에 문제는 없었는지 점검하고 있으며, 환자 및 보호자 심리지원 등도 논의하는 등 후속조치에 전력을 쏟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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