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이·취임식...김성원 병원장 8년 만에 원기 건네
신임 병원장 "공감 통해 다시 찾는 병원 만들고파"
김준현 제3대 부산성모병원장이 취임했다.
부산가톨릭의료원(의료원장 노영찬·세례자 요한 신부)은 4일 베네딕도홀에서 김성원 병원장의 이임식과 김준현 병원장의 취임식을 열었다.
8년 만에 열린 이·취임식에는 천주교 부산교구 황철수(바오로) 주교를 비롯해 홍관희 인제대 백중앙의료원 부산지역 의료원장·손창목 메리놀병원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김준현 신임 병원장은 1981년 부산의대를 졸업하고 부산백병원에서 외과 전공의과정을 거쳐 1986년 전문의 자격을 취득했다. 일본 국립암센터와 이토병원에서 연수하고, 부산성모병원에서 진료부장·진료부원장을 역임했다.
김준현(라파엘) 3대 병원장에게 원기를 건넨 김성원(예로니모) 2대 병원장은 "재임기간 동안 열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추진력이 강하고, 진실된 성품을 가진 신임 병원장이 부산성모병원 발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김준현 신임 병원장은 "전임 병원장의 열정과 뛰어난 의료 경영, 직원 모두의 땀과 노력으로 부산지역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부산성모병원의 장점인 쾌적한 환경과 수준 높은 진료를 안전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취임 포부를 밝혔다.
"소통과 공감을 통해 우리 안에 감동이 자리를 잡고, 이를 바탕으로 환자와 보호자가 다시 찾는 병원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힌 김 병원장은 "직원들의 말에 귀를 열고, 공동체 의식을 키울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천주교 부산교구는 '환자를 그리스도처럼'이란 슬로건을 통해 생명 사랑과 인간 존중을 실천하는 새로운 병원문화를 만들어 가기 위해 부산가톨릭의료원 산하에 1950년 개원한 메리놀병원(부산시 중구로 121)과 2006년 개원한 부산성모병원(부산시 남구 용호로 232번길 25-14)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