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리 나라 성범죄 및 임신중절률은 인구비례로 볼 때 세계 1위에 이를 정도로 심각한 상황. 특히 최근 들어서는 인터넷을 통한 음란물이 범람하고 청소년 성매매가 사회적인 문제로 부각되는 등 성문화의 왜곡현상도 확산되고 있다.
성에 대한 가치관의 붕괴와 성문화의 왜곡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자각 속에 성과 관련된 전문가들이 모여 대한성학회(The Korean Association of Sexology)를 결성하기 위한 발기인대회를 열기로 했다.
첫 발기인대회는 오는 5월 7일 오후 7시 서울 프레스센터 20층 프레스클럽에서 열린다.
성학회는 예방 차원의 교육,상담,치료에 대한 올바른 기준을 제시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수립하고, 영역분담, 성범죄 예방을 위한 올바른 성가치관의 방향설정 등에 관해 전문적인 자문역할을 담당해 나갈 계획이다.
성학회 발기인으로는 의사,간호사,심리학자,사회학자,법률가,성 치료 및 상담 전문가 등 관련 분야 전문가 30여명이 참여키로 했다.
발기인대회를 주도하고 있는 김원회 교수(부산의대 산부인과)는 "성에 관련된 여러가지 심각한 사회문제를 가지고 있는 우리 나라에 정작 성에 대한 활발한 연구와 구체적인 실행방법을 모색하는 성학회가 없다는 것에 전문가로서 자책감을 느꼈다"며 "이제부터라도 성 전문가들이 나서 성교육 및 상담, 치료를 비롯한 성 문제에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의(☎0512407281, 팩스 0512429229 부산의대 산부인과 김원회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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