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새 집행부는 7일 제1차 전국 16개 시도의사회장 회의를 열고, 의료계 단결과 화합을 통한 현안해결에 적극 매진하기로 다짐했다.
김재정 의협 회장이 주재한 이날 첫 회의에는 이채현 신임 대의원회 의장·고윤웅 의학회장·박희백 의정회장·전태준 의협 대외협력위원회 위원장과 의협 상임진이 참석한 가운데, 의협 정관개정안 처리를 위한 임총소집 문제를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오는 31일 임총을 소집하기로 의견을 모은 대신, ▲정관개정안 처리 ▲2003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 승인 ▲의협 투쟁체 건설에 관한 사항 등 임총에 상정할 안건에 대해서도 장시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 회장은 "선거공약에서 회원들에게 분명히 약속했듯이 현안해결을 위해 참여정부와 충분한 대화와 협상을 우선시하겠다. 그러나 의료계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면 투쟁에 나설 수 밖에 없다" 며 "의료계의 정당한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해서는 전국 8만 회원의 강력한 단결된 힘이 뒷받침돼야 한다" 고 강조했다.
이채현 의장은 지난 4월 정총에서 통과되지 않은 2003년도 의협 사업계획 및 예산안에 대해 "임총이 열리면, 대의원 서면결의 보다는 정식 안건으로 처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며 "의협 집행부가 회비동결을 전제로 편성한 예산안을 임총에 상정하지 않는다면, 의장 직권으로 상정하겠다" 고 소신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 의장은 "앞으로는 정족수 미달로 총회가 무산되는 일은 발생하지 말아야 한다" 며 시도의사회장 및 대의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김재정 회장은 회원의 고충과 민원을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가칭)회원고충센터를 금명간 운영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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