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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 빈의자의사회, 민간의료 안전망

원주시 빈의자의사회, 민간의료 안전망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7.11.0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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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종합사회복지관 협약...빈곤층 의료지원 합심
원주시·원주의료원·연세대 원주기독병원과도 협약

▲ 강원도 원주지역 개원의가 참여하고 있는 빈의자의사회(빈곤층 의료지원 자원봉사 의사회). 개원의를 주축으로 민관이 협력, 지역사회 의료사각지대 문제를 해소, 눈길을 끌고 있다.
강원도 원주시 개원의사들의 자원의료봉사 모임인 '빈곤층 의료지원 자원봉사 의사회(빈의자의사회)'가 최근 가톨릭종합사회복지관과 협약식을 열고 민간의료 안전망을 더 넓혔다.
 
빈의자의사회는 돈이 없어 변변한 진료조차 받지 못하는 취약계층의 의료 문제를 일선 개원 의사들이 해결해 보자는 취지에서 2014년 3월 원주지역 개원의가 의기를 투합, 모임을 시작했다.
 
빈의자의사회를 대표하고 있는 곽병은 원장(원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밝음의원)은 "건강보험료를 납부할 능력이 없어 보험료를 장기체납해 건강보험 진료를 받을 수 없는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빈곤층이 약 340만 명 정도로 추산된다"면서 "의료사각지대 주민을 개원의사들이 돌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 빈의자의사회를 결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곽병은 빈의자의사회장은 "일년에 몇 번 찾아가는 기존의 봉사활동은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의료지원이 되지 않는 한계가 있다"며 "평소 개원하면서 빈의자의사회와 협력을 맺은 단체에서 의뢰한 지역사회 환자를 진료하면 되므로 꾸준하게, 지속적으로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빈의자의사회에는 현재 일반의는 물론 가정의학과·내과·비뇨기과·산부인과·안과·영상의학과·이비인후과·정신건강의학과·정형외과·치과 등 각 전문과별로 17명의 개원의를 비롯해 빈자의 활동에 공감한 몇몇 약국도 참여하고 있다.
 
원주시와 원주의료원에 이어 지역사회 상급종합병원인 연세대원주기독병원이 가세하면서 취약계층 환자 발굴과 경증 진료부터 입원진료가 필요한 중증 진료까지 전달체계도 갖췄다.
 
진료 절차는 동·면사무소 및 복지정책과·보건소에서 진료대상자를 의뢰하면 밝음의원에서 1차 진료와 상담을 하고, 전문의 진료가 경우 필요한 회원의원으로 의뢰한다. 입원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원주의료원·연세대 원주기독병원에 의뢰, 실비로 진료를 받을 수 있다.
 
곽 회장은 "여러 각과가 참여하고 있다. 회원의 면면을 보면 무형의 자선종합병원인 셈"이라며 "민관과 지역사회 의료기관이 협력해 지역에서 발생하는 의료사각지대 문제를 하나씩 해소해 나가는 자원봉사모델이 전국적으로 확산돼 의료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의료인의 신뢰를 높이는 데 기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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