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소하 의원, 국감서 질타...안명옥 원장 "서로 주장 다르다"
인재근 의원, 보장성 강화 자료제출 미비 지적엔 "송구하다"
정의당 윤소하 의원(보건복지위원회) 등이 앞서 제기된 국립중앙의료원 인사, 직원 채용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안명옥 국립중앙의료원장은 당사자 간 주장이 다르다며 항변했다.
윤 의원은 국감에 앞서 제기됐던 안 원장의 친인척 채용 등 불공정 인사 사례에 대해서 언급함과 동시에 국립중앙의료원의 관련 사항에 대한 내부감사 부실 의혹을 제기했다.
윤 의원은 "중앙의료원 내부감사와 보건복지부 감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다"며 "(감사 결과를) 믿지 못하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소한 보건복지부 정기 감사 기간을 3년으로 연장해야 외부감사 때 처벌이 가능하다"면서 징계시효 연장을 요구했다. 아울러 감사원 감사청구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안명옥 중앙의료원장은 "(문제의 의혹이 불거진 이후) 즉시 조사반을 구성했고, 내부감사를 하는 등 조치를 취했다"며 "내부고발자, (채용) 당사자, 외부와의 관계된 부분이 있는 것으로 결론이 나왔다"면서 "서로의 (주장하는) 사실관계가 다르다. (당사자들의) 명예에 관한 민감한 부분이 있어 이 자리에서 공개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고 해명했다.
이에 양승조 보건복지위원장(더불어민주당)은 "내부감사 결과를 보면 적절하다고 볼 수 없다"며 "더 정확하게 감사자료를 제출하지 못하면 간사 합의에 따라 외부 감사를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의원은 중앙의료원 측의 국감자료 제출 미비에 대해서 질타했다.
인 의원은 "중앙의료원이 국감을 맞이해서 다른 기관처럼 자료를 각 의원실에 제출했는데, 6명의 국회의원의 국정과제에 대한 질의에 해당사항이 없다고 답했다"고 지적하며 ""하지만 문재인 정부는 물론이고 박근혜 정부 때도 공공의료 국정과제가 있었다"고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안 원장은 "그 같은 답변이 제출된 것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송구하다"고 머리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