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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의약품 위탁생산 미흡...공공제약사 해답"

"필수의약품 위탁생산 미흡...공공제약사 해답"

  • 이승우 기자 potato73@doctorsnews.co.kr
  • 승인 2017.10.17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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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미혁 의원, 공공제약사 설립 주문..."위탁생산약품 가격도 너무 높아"

▲ 더불어민주당 권미혁 의원(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권미혁 의원(보건복지위원회)이 필수의약품의 원활한 생산을 위한 공공제약사 설립 필요성을 다시 한번 제기했다.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공급 중단 가능성이 있는 필수의약품 8품목을 민간제약사에 위탁 생산하도록 요청했으나, 1개 품목만 생산하는 등 필수의약품 위탁 생산 안정성이 떨어진다는 이유에서다.

권 의원은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정감사에서 공공제약사 설립을 주문했다.

권 의원에 따르면 식약처는 '희귀 필수의약품 안정공급 지원' 사업으로 6억원을 편성해 희귀의약품센터 사업비로 배정했고, 사업을 맡은 희귀의약품센터는 한국제약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필수의약품 8품목에 대해 위탁제조 희망업체 수요조사를 요청했다.

그러나 위탁 생산을 요청한 필수의약품 8개 품목 중 위탁 생산에 응하는 민간제약사가 없어 7개 품목은 위탁 생산이 무산되고, '카나마이신주' 1개 품목에 대해서만 계약이 체결됐다.

위탁 생산 계약이 체결된 품목의 경우에도 기존 약가 대비 높은 추가 비용을 지급하고서야 계약 체결이 이뤄졌다.

위탁 생산 계약이 체결된 카나마이신주의 경우 희귀의약품센터와 제조사는 카나마이신주 120,000amp 생산비로 2억 9880만원 지급하기로 계약했다. 이는 1amp당 2490원으로, 원래 카나마이신주의 건강보험 상한가는 760원을 크게 3.3배에 해당하는 가격이다.

식약처가 위탁 생산한 '카나마이신주'는 퇴장방지의약품에 속하는 의약품으로, 꼭 필요한 약이나 낮은 약 가격 때문에 민간제약사가 생산을 포기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처방하는 의료기관에 주는 '사용장려금'이나, 제조사에 주는 '생산원가보전금'제도를 통해 지원 해주는 의약품이다.

권미혁 의원은 "2016년 현재 평균가격이 1100원대의 퇴장방지의약품이 752개 품목이다. 이런 퇴장방지의약품들을 생산하기 위해 기존가격의 3배 이상을 지불하며, 불확실한 위탁 생산에 의존하기보단 국가가 직접 나서서 정부와 지자체가 소유하고 있는 공공제약 인프라를 활용해서 생산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드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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