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아백스, 전립선비대 2상 결과 10월 공개"
"리아백스, 전립선비대 2상 결과 10월 공개"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17.09.19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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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출신 송형곤 젬백스앤카엘 신임 대표
"알츠하이머 신약후보 물질들고 미국 간다"

송형곤 젬백스앤카엘 대표
"야구로 치면 9회말에 구원등판했다. 이제 리아백스의 췌장암에 대한 '조건부 허가'를 '허가' 수준으로 전환하고 항암뿐 아니라 항염·항산화·항노화 효과를 바탕으로 적응증을 확대해 경기를 마무리할 때다."

송형곤 신임 젬백스앤카엘 대표가 올해 말과 내년 초를 젬백스앤카엘의 운명이 걸린 '결정적 시기'로 전망했다.

젬백스앤카엘의 대표 신약이자 이제는 젬백스앤카엘을 상징하는 리아백스의 임상시험 결과가 발표되거나 미국 임상 승인이 결정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당장 10월 12일 아시아전립선학회에서 리아백스의 전립선비대증 임상 2상 결과가 발표된다. 전립선비대증을 앓고 있는 16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이번 임상시험 결과가 고무적이었다는 자체평가다.

특히 기존 치료제의 부작용이랄 수 있는 '발기부전'이 리아백스에서 나타나지 않는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올해 말 들어갈 전립선비대증 국내 3상 임상시험 설계를 어떻게 짤지 고민 중이다.

송 대표는 "기존 치료제와 효과가 동등하다는 점을 입증하는 대신 발기부전 부작용이 없다는 점을 내세워 치료시장을 공략할지, 기존 치료제보다 효과가 우월하다는 점을 입증할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기존 치료제보다 우월하다는 점을 입증하면 시장진입이 쉽지만 우월성을 입증하기 위한 임상시험은 늘 리스크가 따른다.

리아백스의 임상 3상 자료를 근거로 2018년까지 췌장암 치료에 대한 '조건부 허가'단계를 '허가' 단계로 전환한다.

송 대표는 "임상 3상이 계획대로 추진돼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때 리아백스의 적응증을 다른 암치료 분야로까지 확대하려 했지만 우선은 '조건부' 꼬리표를 떼고 만성질환 치료제로의 가능성을 타진할 생각이다.

대표적인 것이 알츠하이머 치료제로의 가능성이다.

송 대표는 "알츠하이머병 관련 국내 2상 환자 모집이 시작됐다"며 "국내 2상이 끝나면 3상 시험은 미국에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알츠하이머 치료제는 미국 시장을 겨냥한다는 점에서 젬백스앤카엘의 글로벌 진출에 적지않은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송 대표는 "알츠하이머 3상이 미국에서 승인받으면 리아백스는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이라며 "'기술수출(라이센싱아웃)'을 기대할만 하다"고 전망했다.

"리아백스를 미국까지 가져가기 위해 준비하는 것이 내 임무"라며 "정확한 임상시험 준비와 일정을 맞춰 차질없이 완수하겠다"고 약속했다. 알츠하이머병은 치매를 일으키는 퇴행성 뇌질환 중 하나로 치매 환자의 60∼80%가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다.

송 대표는 성균관의대 주임교수(응급의학과)와 삼성서울병원 응급의학과장, 대한의사협회 대변인과 공보이사, 총무이사, 상근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2015년 12월 젬백스에 입사했다. "환자를 진료한 의사는 하늘이 두쪽 나도 좋은 약을 만드는 일을 그 무엇과도 맞바꾸지 않는다"며 "아직 의사티를 못벗었다는 핀잔도 받지만 의사와 의과학자라는 정체성은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송형곤 젬백스앤카엘 대표
임직원에게 보낸 취임사에서도 "약을 만드는 사람의 목표가 돈이 되는 순간 모든 것이 망가진다"며 "젬백스를 좋은 약을 만드는 1백년, 1천년 가는 기업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젬백스앤카엘은 1998년 설립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용 필터 제조기업 ㈜카엘환경연구소를 모태로 2005년 6월 코스닥 상장했다.

2008년 자회사 ㈜카엘젬백스가 노르웨이의 '젬백스 AS'를 인수하며 신약개발에 돌입했다.

2009년 ㈜젬백스앤카엘로 사명을 변경하고 2014년 젬백스앤카엘이 자회사인 카엘젬백스를 흡수합병했다.

2014년 국산 21호 신약 췌장암 면역항암치료제 '리아백스'를 개발해 조건부 판매허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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