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부전 환자' 편한 숨 쉬기 '희망가'
'호흡부전 환자' 편한 숨 쉬기 '희망가'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7.08.22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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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루게릭병·척수손상 환자 '횡격신경전기자극장치' 허가
글로벌데이몬파마 '뉴알엑스 디피에스' 수입...산소호흡기 벗어
▲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횡격신경전기자극장치'의 수입허가를 승인함에 따라 호흡부전 환자의 삶의 질이 향상될 전망이다. 사진은 글로벌데이몬파마가 수입하고 있는 '뉴알엑스 디피에스(NeuRx DPS).
루게릭병과 척수손상으로 호흡부전에 시달리는 환자들이 편하게 숨을 쉴 수 있는 길이 열릴 전망이다.
 
글로벌데이몬파마는 '횡격신경전기자극장치'가 20일 식품의약품안전처(KFDA)로부터 수입허가를 승인 받았다고 밝혔다.
 
미국 시냅스 바이오메디컬이 개발한 '뉴알엑스 디피에스(NeuRx DPS)'는 미국 FDA에서 루게릭병으로 알려진 근위축성 측삭경화증(Amyotrophic Lateral Sclerosis, ALS)이나 척수 손상(Spinal Cord Injury, SCI) 등으로 호흡부전을 겪고 있는 환자들의 횡격막 근육에 전기적 자극을 주어 횡격막을 수축시킴으로써 호흡을 돕고 횡격막 근육의 약화를 지연하는 효과를 입증받았다.
 
'뉴알엑스 디피에스'는 미국 시냅스 바이오메디컬사와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 대학교·유니버시티 호스피털 케이스 메디컬 센터가 공동으로 개발한 의료기기.
 
2008년 척수손상으로 인한 호흡부전 치료기로 미국 FDA 승인을 받았으며, 2011년 루게릭병 치료기로 추가 승인을 받았다.
 
신경근육계 난치성 질환의 하나인 루게릭병은 운동신경세포가 파괴돼 사지가 위축되고, 서서히 온 몸이 마비되는 증상이 있다. 호흡근이 마비될 경우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척수 손상 환자 중 경추 손상의 경우에도 호흡근 마비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황선민 글로벌데이몬파마 부사장은 "호흡보조기에 의존하고 있는 루게릭병 환자나 척수손상 환자들에게 이 '뉴알엑스 디피에스'를 이식하면, 정상인처럼 편안하게 호흡할 수 있다"며 "늘 휴대해야 하는 산소호흡기에서 벗어날 수 있어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에 이어 캐나다·유럽 등 25개국에서 호흡부전 치료기로 판매 허가를 받아 약 1500명의 환자가 시술을 받았다. 국내는 호흡부전 환자는 루게릭병을 앓고 있는 2500명과 척추 손상 환자 6000명 등을 비롯해 약 1만 3000여명이 '횡격신경전기자극장치(NeuRx DPS)'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김돈기 글로벌데이몬파마 대표이사는 "운동신경세포가 점차적으로 파괴되는 루게릭병 환자의 횡격막에 신경전기자극을 줌으로써 호흡을 돕고, 호흡근 마비를 지연할 수 있다"면서 "식약처 허가를 계기로 신속히 보험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해 숨 쉬는 고통을 받고 있는 국내 호흡부전 환자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 
 
'횡격신경전기자극장치' 시술은 흉부외과 전문의가 흉강경을 이용해 양쪽 횡격막에 전극을 심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외부에 스마트폰 크기의 휴대용 조정기를 부착, 뱃터리(2∼4년)만 교체하면 지속해서 사용할 수 있다. 의료기기 값을 포함한 시술 비용은 약 3만 5,000달러 안팎으로 적지 않은 부담 문제가 남아 있어 건강보험과 의료급여 등재가 시급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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