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제를 판매하는 이탈리아계 다국적 제약사 '브라코코리아'가 지난해 말 검찰이 발표한 전주 지역 불법 리베이트 제공혐의를 받은 제약사 중 한 곳인 것으로 최근 확인됐다.

검찰 수사발표 당시 다국적 제약사 한 곳이 조사받고 있다는 얘기가 있었지만 확인되지 않았다.

전주병원과 호성전주병원 이사장 등 관계자 46명은 2011년 8월부터 2015년까지 17개 제약사로부터 10억원의 리베이트를 받았다는 혐의로 2016년 10월 기소됐다.

브라코코리아는 식약처가 전주 리베이트 사건 관련 17개 제약사에 대해 판매정지 등 행정처분을 예고하면서 연루사실이 확인됐다.

국내 제약사보다 상대적으로 불법 리베이트로부터 자유로운 다국적 제약사가 리베이트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브라코코리아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이탈리아 밀라노에 본사를 둔 조영제 전문 다국적 제약사 브라코코리아는 2010년 4월 국내법인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다.

전 세계 80개국에 현지법인과 판매망을 두고 한 해 대략 전 세계 조영제 시장의 35% 정도인 1조8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조영제 1위 다국적 제약사로 알려졌다. 2010년 출범 첫 해 120억원의 국내 매출을 올린 후 매년 20% 정도의 높은 성장세를 보여 최근 300억원 규모의 매출고를 올리고 있다.

검찰은 브라코코리아에 대해서도 16개 국내 제약사와 마찬가지로 불기소 처분했지만 식약처는 브라코코리아에 대해 행정처분을 예고했다. 16개 국내 제약사가 식약처의 행정처분에 맞대응 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브라코코리아측은 9일 식약처 행정처분에 대해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만 밝혔다.

제약계는 조영제 전문 제약사인 만큼 몇가지 품목이 판매정지 처분을 받을 경우 검찰 불기소 처분을 근거로 행정소송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행정처분 대상 통보를 받은 국내 제약사는 16곳으로 동아ST·대원제약·메디카코리아·명인제약·부광약품·삼진제약·신풍제약·알보젠·일동제약·위더스제약·JW중외제약·JW신약·제일약품·코오롱·한국파마·한미약품(가나다순) 등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