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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4-29 09:00 (월)
10명중 2명은 라식 부적절

10명중 2명은 라식 부적절

  • 김영숙 기자 kimys@kma.org
  • 승인 2003.04.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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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적인 근시교정술로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라식 수술이 10명 중 2명은 수술을 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내장 및 근시교정 전문병원인 강남 세란병원은 최근 이 병원을 찾은 수술 희망자 1,356명을 분석한 결과 18%의 환자는 고도근시, 큰 동공, 얇은 각막 등의 문제로 수술을 받을 수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수술 희망자 가운데 약 21%는 라식수술이 아닌 라섹 수술로 시력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라식수술을 받고 싶어도 받을 수 없는 경우는 너무 심한 고도근시(41%), 큰 동공(15%), 얇은 각막(8%), 초기 원추각막 소견(3%) 등 이영기 원장은 이 중 가장 높은 빈도를 보인 고도근시의 경우 "병원 마다 수술할 수 있는 범위에는 다소 차이가 있으나 최근 보다 안전한 범위의 환자에 대하여 수술을 진행할 수 있는 추세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즉, 과거에 비해 훨씬 낮아진 10디옵터 혹은 12디옵터 전후를 수술할 수 있는 최대 범위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라식 수술 후 심한 합병증인 각막 돌출을 예방하기 위해 잔여 각막 두께가 라식 수술을 하기에 충분하지 않은 경우에는 라섹 수술을 시행하는 빈도가 높아지는 추세로 이번 조사에서도 근시교정술 희망자 10명중 2명은 라섹으로 시력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섹수술은 라식에 비해 시력 회복이 다소 느리고 수술 직후 2~3일 간 통증이 있다는 단점이 있으나 각막 두께가 얇은 경우에는 라식에 비해 안전하며, 의사 뿐 아니라 환자들도 이런 점을 인식하고 있어 라섹수술의 빈도가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이 원장은 "레이저를 이용한 근시교정술이 라식수술만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다른 수술 방법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들어보고, 수술 전 철저한 검사를 시행하는지 여부와 자신의 검사결과에 대해 의사와 충분한 상담을 한 후 결정할 것"을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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