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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툴리눔 독소 제제 의약품 엄격한 관리 필요

보툴리눔 독소 제제 의약품 엄격한 관리 필요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7.07.19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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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생물·생명공학회, '보툴리눔 독소의 현주소' 주제 학술대회
'보툴리눔 독소' 생산 등 고위험 병원체 산업적 활용 안전 관리 방안 논의

보툴리눔 독소 제제를 사용해 만든 의약품의 경우 엄격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국미생물·생명공학회는 지난 6월 28∼30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2017년 국제학술대회 및 정기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보툴리눔 독소의 현주소'란 주제로 보툴리눔 독소 전반에 관한 학술적 성과에서부터 관련 의약품의 허가 과정에 이르는 포괄적인 내용이 다뤄졌다. 또 '보툴리눔 독소의 생산 기술 현황과 생산 방식에 따른 관리 체계의 보완점' 등에 관한 패널토론이 진행됐다.

국내외 전문가들과 보건복지부, 국방과학연구소 등 정부 관계자들이 참여한 패널토론에서 보툴리눔 독소 제제와 같이 고위험 병원체를 직접 사용해 생산되는 의약품의 경우, 일반적인 의약품과 달리 보다 엄격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패널로 참여한 잠피에트로 스키아보 국제신경독소학회장(런던대학교 UCL 교수)은 "영국의 경우 상업적 목적이 아니더라도 고위험 병원체로부터 보툴리눔 독소 등을 생산하는 경우에는 균주의 입수 경위와 동정 정보를 상세하게 제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패널토론 참석자 모두, 고위험 병원체 유래 의약품은 생산 균주의 전체 유전체 염기서열에 의거한 동정 정보, 배양 조건 정보 등 생산물의 특성을 규정하는 보다 명확한 정보가 관리 당국에 제출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나아가 고위험 병원체의 경우는 의약품 출시에 앞서 생산 업체가 보유한 고위험 병원체를 관리감독기관에 기탁(deposit)하게 하는 매우 엄격한 관리 방안도 제시됐다.

콘스탄틴 이치엔코 교수(뉴욕대)도 "보툴리눔 균주는 생물학적 위협 요인(바이오테러 등)으로서 매우 신중하게 다뤄야 하는 만큼, 상세 정보뿐 아니라 해당 균주를 기탁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게 다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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