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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운전기사 10명 중 1명 '낮졸림증'

버스 운전기사 10명 중 1명 '낮졸림증'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7.07.17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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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도 이상 불면증 10.2%, 수면무호흡증 고위험군 27.6%
홍승철 성빈센트병원 교수팀, 경기도 버스 운전기사 304명 조사

▲ 홍승철 가톨릭의대 교수(성빈센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버스 운전기사 10명 중 1명 가량이 '낮졸림증'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홍승철 가톨릭의대 교수팀(성빈센트병원 정신건강의학과)은 15일 가톨릭대학교 성의교정 의과학연구원에서 열린 한국수면학회 하계학술대회에서 수면장애 진단에 관한 연구를 통해 경기도 버스 운전기사 3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전체 운전기사 중 낮졸림 증상을 호소하는 운전기사는 13.2%인 것으로 파악됐다.
 
불면증을 호소하는 운전기사는 40.1%에 달했으며, 중증도 이상의 불면증을 호소하는 운전기사는 10.2%였다. 또, 전체 운전기사 중 27.6%는 수면무호흡증 고위험군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불면 증상과 수면무호흡증이 버스 운전기사 낮졸림증의 위험 요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불면 증상이 중증일 경우 불면증상이 없는 운전기사에 비해 낮졸림증 발생 위험도는 6.2배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수면무호흡증 고위험군의 경우 낮졸림 증상 발생이 3.9배 높았다.
 
버스 운전기사 304명 중 68.4%는 자신의 수면의 질이 불량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낮졸림 증상의 원인으로 의심되고 있는 수면제 복용·고혈압·당뇨·심혈관 질환·갑상선 질환 등의 동반질환은 낮졸림증 발생과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홍승철 교수는 "버스 운전사의 졸음운전을 줄이기 위해서는 졸음운전 고위험군 버스 운전기사의 불면 증상과 수면무호흡증 등 수면 질환에 대한 선별 검사를 통해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면서 "운수업 종사자의 교통사고는 자칫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하는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다양한 수면장애에 대해 진단·치료 등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고,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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