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분업 당시 조성된 특별기금 12억원 대전협으로 이관
특별기금 관리 맡아온 의료정책연구협의회에 감사패 증정
대전협은 향후 해당 기금을 운용하기 위한 회의를 진행하고, 해당 기금을 보관해 온 선배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며 기금을 의미 있게 사용할 것을 다짐했다.
지난 11일 오후 6시 반 대전협은 전공의특별기금운영위원회 1차 회의를 개최했다. 위원회는 지난 4월 29일 개최됐던 대전협 임시총회에서 승인된 기구로, 앞으로 특별기금 예산 및 결산의 심의를 맡게 된다.
위원회 구성은 정관에 따라 대전협 회장과 부회장(1인), 의협 추천 1인, 의학회 추천 1인 등 총 4인으로 구성된다. 1차 회의에는 기동훈 대전협회장, 이상형 부회장, 안양수 대한의사협회 총무이사, 대한의학회 최창민 교수가 참석했다. 위원회는 회의를 통해 향후 특별기금의 운용에 대해 논의, 정기회의는 오는 10월경에 진행될 예정이다.
이어서 7시에는 전공의특별기금운영위원회 감사패 증정식이 진행됐다. 대한의사협회 7층 회의실에서 진행된 감사패 증정식은 17년 동안 투쟁기금을 관리해 온 한국의료정책연구협의회(KAMP) 소속 선배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대전협은 ▲인천국제성모병원 피부과 류효섭 교수 ▲대전 다빈치병원 안병희 원장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순환기내과 오성진 교수 ▲단국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이미정 교수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조재형 교수 ▲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최창민 교수 등 선배에게 감사패와 꽃다발을 전달했다.
대전협은 감사패를 통해 "의약분업 당시 전공의비상대책위원으로 활동하시면서 대한민국 전공의들이 의료계 정상화를 위해 열정과 정성으로 모았던 전공의특별기금을 오랜 시간 견고하게 보관하신 의지와 노고에 감사드린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선배들의 열정과 의지를 본받아 전공의특별기금을 의미 있게 사용할 것을 다짐 다짐한다"고 약속했다.
기동훈 대전협회장은 "대전협은 많은 선배님들의 열정과 애정으로 만들어져 여러 난관을 극복하며 지금의 자리까지 왔다. 전공의특별기금은 바로 그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소중한 자산이다. 허투루 낭비하는 일 없이 전공의들의 수련환경 개선과 복지를 위해 체계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운용해 나갈 것이다. 지금까지 특별기금을 관리해 주신 선배님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