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는 전쟁의 고통으로 신음하는 이라크에 '민간의료단'을 파견, 국경을 초월한 인술을 베푸는데 적극 나서게 된다.
의협은 12일 열린 상임이사회에서 조선일보와 공동으로 이라크에 파견할 의료지원단을 구성하기로 의결함에 따라 이에 대한 '준비업무'가 마무리되는대로 의료진이 현지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이라크 지원방안이 범의료계 차원에서 다각도로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의사회도 14일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라크 국민에 대한 의료 및 방역지원활동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의협은 이라크 민간의료단 파견문제와 관련, 임시 사무국을 설치, 의료지원자 상담 등 지원업무에 나설 방침이다.
5월부터 정식 업무에 들어갈 김재정 의협회장 당선자는 14일판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라크 민간의료단 파견 문제를 신상진 현 회장과 논의했으며 현재 별도의 준비위원회를 구성, 의료진과 의약품 지원방안 등을 마련하고 있다" 고 밝혔다.
의협 새 집행부 출범준비위원회는 "미국과 이라크전의 발발과 동시에 민간의료지원단의 파견문제는 김 차기회장이 심도있게 구상한 것" 이라며 "의료단의 안전문제에서 통역에 이르기까지 현지활동에 필요한 사항을 정부와 관련단체와 논의해 준비업무에 만전을 기하겠다" 설명했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 보건의료인단체 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김 당선자는 15일 대한적십자사를 방문, 이라크 민간의료단 파견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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