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정총 축사서 밝혀..."일차의료 활성화·의료전달체계 개선 협력"
건강보험 급여 확대·전문가평가제 시범사업 지속 추진 의지도 피력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이 의료현장에서 제기하는 문제를 의료계와의 소통과 협력을 통해 해결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정 장관은 23일 열린 대한의사협회 제69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강도태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의료계와의 소통·협력을 강조했다.
정 장관은 "의료현장에는 아직도 준비하고 고민해야 할 많은 일이 있다.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정부와 의료계가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의협이 제안한 일차의료 활성화와 의료전달체계 확립 추진 의지도 강하게 피력했다. 정 장관은 "만성질환 관리 수가 시범사업, 지역사회 만성질환 관리사업 등 추진 등을 통한 일차의료 활성화와 수가 현실화 실현을 통한 의료전달체계 개선을 위해 의료계와 능동적으로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향후 보건의료정책 추진 방향에 대해서도 밝혔다. 정 장관은 "건강보험 급여 확대와 2020년까지 항생제 내성 관리대책을 지속해서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며, 의료기관을 종사자를 포함한 180만 명을 대상으로 한 잠복 결핵 검진사업, 자살시도자 사후관리 등 자살방지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의료계의 자율적 발전과 도약을 위해 전문가평가제 시범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할 것이며, 고령화에 따른 만성질환자 급증 문제 역시 4차 산업혁명 도래에 맞게 융합 의료 발전을 통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의료계가 국민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기여하고 있다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면서 "의협이 국민의 존경과 신뢰를 받는 단체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