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학병원은 “지난 1년간 악성 간종양을 가진 23명(원발성간암 17예, 전이성간암 6예)의 환자를 대상으로 간암 고주파열치료술을 시술한 뒤 3개월을 추적 관찰한 결과 95%의 치료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 병원 강영우(소화기내과)· 정동진(진단방사선과) 교수팀은 “다른 치료 없이 고주파열치료술만으로 시술 받은 23명의 환자 중 3개월이 경과한 17명의 환자에서 직경이 4cm이하인 22개의 간암을 치료하여 전산화단층촬영으로 추적 검사한 결과 95%인 21개 간암이 완전히 괴사되었다”고 말하고, “이 시술과 관련되어 사망이나 심각한 합병증과 같은 특이한 증상은 없었으며, 자발적으로 치유된 적은 양의 기흉 1예와 간 주위 출혈 1예가 있었다”고 보고했다.
고주파열치료술은 고온의 열을 이용하여 종양세포를 괴사시키는 최신 치료법으로 그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되어 간내 악성 종양의 치료에 널리 이용되고 있다. 시술 방법으로는 초음파 유도 하에 특수 전극을 종양 내에 삽입한 후 고주파 영역에서 교차하는 전류를 통하게 하면 불안정해진 종양세포내의 이온들이 흔들리게 된다. 이때 섭씨100도 전후의 마찰열이 발생하게 되며 이 마찰열을 이용하여 치료하게 된다.
강영우 교수는 “1년여의 임상결과와 경험으로 다시 한번 고주파열치료의 안전성과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시술법에 대해 꾸준한 연구를 진행한다면 종양의 효과적인 치료와 간암환자 생존율 향상에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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