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28 15:15 (일)
폐암 치료성적 '우수'...1등급 무더기로

폐암 치료성적 '우수'...1등급 무더기로

  • 박소영 기자 syp8038@daum.net
  • 승인 2017.04.17 12:00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심평원 폐암 3차 적정성평가 결과 18일 공개
89개 대상기관 중 80개 기관이 1등급 획득

 
폐암 3차 적정성평가에서 의료기관들은 대다수 만점 가까운 좋은 점수를 기록했다. 전체 89개 평가기관 중 80개 기관에서 1등급이 쏟아져나왔다. 상급종합병원은 42개소 모두 1등급을 받았다.

1등급 기관의 절반은 서울과 경기권에 몰려 있었다. 지방에서는 경상권이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했으며 강원과 제주는 1등급 기관이 제일 적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폐암 3차 적정성 평가결과를 18일 심평원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 이번 폐암 3차 적정성평가 대상은 2015년 1월부터 12월까지 원발성 폐암(폐에서 기원한 악성 종양)으로 진료한(수술,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치료) 123개 기관의 진료건수 1만 350건이 됐다.

심평원은 진료건수 10건 이상인 89개 기관에 대해 종합점수와 등급을 산출했는데, 1등급기관이 80개 기관(89.9%)으로 대다수 좋은 점수를 받았다. 전체 의료기관 평균 종합점수도 97.47점(상급종합병원 99.16점, 종합병원 95.96점)으로 높게 나타났다.

상급종합병원 42개 기관은 모두 1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1등급기관은 대체로 고르게 분포됐으나, 강원도의 경우 평가대상 4기관 중 1등급은 2곳으로 1등급기관 비율이 가장 낮았다.

▲ 폐암 3차 적정성평가 1등급 기관 분포도
평가대상 중 폐암 환자는 남자(69.7%)가 여자(30.3%)보다 2배 이상 많고, 연령대별로는 60대(34.8%), 70대(33.0%), 50대(20.2%) 순으로 나타났다. 비소세포폐암 환자는 82.5%, 소세포폐암 환자는 17.2%를 차지했으며,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43.7%는 발견 당시 전이가 진행된 4기, 소세포폐암 환자의 70.3%는 확장병기로 진단됐다.

의료기관들은 대부분의 지표에서 만점 가까운 점수를 획득했다. 구조영역의 전문인력구성 지표만 전체 평균이 86.1%로 다소 낮았다. 반면 진료과정 영역의 총 19개 지표(▲진단적 평가 및 기록 충실도 영역(5개) ▲수술관련 영역(2개) ▲전신요법 영역(8개) ▲방사선치료 영역(4개))에서는 각 지표별 결과가 94.2%~99.9%로 나타났다

2차 평가 대비 가장 많이 상승한 지표는 '수술 후 8주 이내 보조적 항암화학요법 시행률'이며, 2차 평가 결과(95.7%)보다 1.8%p 상승한 97.5%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하락한 지표는 '수술불가능 3기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동시병용 항암화학 방사선요법 시행률'이며, 2차 평가 결과 (97.8%)보다 3.6%p 하락한 94.2%로 나타났다.

김선동 심평원 평가2실장은 "폐암은 암이 진행되기 전까지 증세가 거의 없고 생존율이 낮아 조기발견과 치료가 중요한 질환이므로, 폐암 3차 적정성평가 결과가 국민이 의료기관을 선택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6월경에 예정된 평가결과 설명회에 평가대상 의료기관들이 많이 참석하여 폐암 의료의 질을 높이는데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