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폐암 3차 적정성평가 결과 18일 공개
89개 대상기관 중 80개 기관이 1등급 획득
1등급 기관의 절반은 서울과 경기권에 몰려 있었다. 지방에서는 경상권이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했으며 강원과 제주는 1등급 기관이 제일 적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폐암 3차 적정성 평가결과를 18일 심평원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 이번 폐암 3차 적정성평가 대상은 2015년 1월부터 12월까지 원발성 폐암(폐에서 기원한 악성 종양)으로 진료한(수술,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치료) 123개 기관의 진료건수 1만 350건이 됐다.
심평원은 진료건수 10건 이상인 89개 기관에 대해 종합점수와 등급을 산출했는데, 1등급기관이 80개 기관(89.9%)으로 대다수 좋은 점수를 받았다. 전체 의료기관 평균 종합점수도 97.47점(상급종합병원 99.16점, 종합병원 95.96점)으로 높게 나타났다.
상급종합병원 42개 기관은 모두 1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1등급기관은 대체로 고르게 분포됐으나, 강원도의 경우 평가대상 4기관 중 1등급은 2곳으로 1등급기관 비율이 가장 낮았다.
의료기관들은 대부분의 지표에서 만점 가까운 점수를 획득했다. 구조영역의 전문인력구성 지표만 전체 평균이 86.1%로 다소 낮았다. 반면 진료과정 영역의 총 19개 지표(▲진단적 평가 및 기록 충실도 영역(5개) ▲수술관련 영역(2개) ▲전신요법 영역(8개) ▲방사선치료 영역(4개))에서는 각 지표별 결과가 94.2%~99.9%로 나타났다
2차 평가 대비 가장 많이 상승한 지표는 '수술 후 8주 이내 보조적 항암화학요법 시행률'이며, 2차 평가 결과(95.7%)보다 1.8%p 상승한 97.5%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하락한 지표는 '수술불가능 3기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동시병용 항암화학 방사선요법 시행률'이며, 2차 평가 결과 (97.8%)보다 3.6%p 하락한 94.2%로 나타났다.
김선동 심평원 평가2실장은 "폐암은 암이 진행되기 전까지 증세가 거의 없고 생존율이 낮아 조기발견과 치료가 중요한 질환이므로, 폐암 3차 적정성평가 결과가 국민이 의료기관을 선택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6월경에 예정된 평가결과 설명회에 평가대상 의료기관들이 많이 참석하여 폐암 의료의 질을 높이는데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