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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입된 저출력심장충격기 '안전 주의보'

국내 수입된 저출력심장충격기 '안전 주의보'

  • 고수진 기자 sj9270@doctorsnews.co.kr
  • 승인 2017.04.10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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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연결 핀 손상으로 전원 켜지지 않아
식약처, 1486대 제품 점검해야...제품 교체 조치

저출력심장충격기의 전원이 켜지지 않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10일 의료기관에 보낸 안전성서한에 따르면, 2004년 2월 11일부터 2016년 11월 4일까지 제조된 필립스의 저출력심장충격기 중 국내 수입된 1486대에 한해 점검이 필요한 실정이다.

해당 제품은 배터리 연결 핀이 손상되거나 오염된 경우, 전기연결의 불량으로 배터리 전원만으로 사용하면 전원이 켜지지 않거나 반복적으로 재부팅 되는 문제가 있다.

이런 상황이 되면, 제세동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환자에게 제세동 충격요법이나 패이싱 등의 처치 시 지연이 이뤄지게 되는 위험이 있다.

또 외부전원(AC)을 연결하지 않고 배터리 1개만으로 심장충격기를 작동시킬 경우에도 이상동작이 발생할 수 있다. 사용자가 충전 버튼을 누른 후, 약 20초 뒤에 심장충격을 시도하면 오류메시지와 함께 심장충격을 실시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패이싱 기능도 경고 없이 중단될 수 있다.

식약처는 이런 문제를 파악하기 위해 제품 본체의 배터리 연결부의 8개 핀이 구부러지거나 마모되지 않았는지, 잔여물이 있는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AC 전원에서 플러그를 뽑았을 때 본체의 전원 표시등이 정상적으로 꺼지는지 살펴봐야 한다.

AC 전원코드만을 분리하기 보다는 AC 전원코드가 꽂힌 AC 모듈 전체를 분리해야 한다. 전원코드를 분리하기 전에는 다이얼스위치를 돌려서 제세동기를 먼저 켜두어야 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해당제품의 사용자는 필립스코리아에서 제공하는 점검절차에 따라 보유중인 제품을 점검해야 한다"며 "점검결과 이상이 있는 경우 해당업체에 연락해 수리 또는 교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례와 관련 의심되는 이상사례 등을 인지하는 경우에는 식약처 의료기기안전평가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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