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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보다 체형이 비만 판단 좌우

체중보다 체형이 비만 판단 좌우

  • 김인혜 기자 kmatimes@kma.org
  • 승인 2003.04.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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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일부 직장인들의 비만체형에 대한 인식은 본인의 다이어트 경험에 따라 왜곡된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상 체형을 비만으로 인식하고 있는 왜곡 정도는 여성보다는 남성에서 더 큰 것으로 분석됐다.

가정의학회지에 발표된 '서울시내 일부 직장인들이 인지하고 있는 비만 체형 및 체중에 대한 인식도 조사'에 따르면 20세~50세에 이르는 남녀 성인은 체중보다는 체형에 따라 비만을 판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의 정상 체형을 비만으로 인식하는 경우는 여성보다는 남성에서 두드러져 남성 조사자의 817%가 왜곡된 인지도를 형성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체중을 기준으로 했을 때는 남성보다 여성이 정상 체중을 비만으로 왜곡해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남성이 여성보다 여성의 마른 체형을 더 선호하고 있다는 분석으로, 조사 대상자들에게 신체 외형도를 선택하게 한 결과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실제 동일한 체질량 지수를 기준으로 남성과 여성의 신체 외형도를 제시했을 때 남성의 75%가 정상 범주의 여성 체형을 비만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 그러나 여성은 43%만이 비만이라고 지적했다 이때 교육수준과 체형에 대한 비만도 인식과는 연관이 없었다
 
이같이 두드러진 인식 차이는 조사 대상자의 다이어트 경험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는데, 특히 본인이 다이어트 경험이 있고 비만할 경우 더욱더 왜곡된 인지도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최근 발표된 우리나라 청소년의 건강수준 실태에서도 국내 청소년들의 마른 체형에 대한 기대수준은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마른 체형 등 외모 중심의 사회 현상에 대해 류 미 등 연구자는 가정의들이 비만에 대한 왜곡된 인지도를 교정해야 하며, 건강한 목표 체중을 설정하도록 교육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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