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용한 이루다 대표가 의료진과의 협업이 사업의 성공 열쇠라고 강조했다.
국내 의료기기업체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의료진과의 협업이 가장 중요하다는 조언이 나왔다. 

피부레이저 제조업체 이루다의 김용한 대표는 17일 KIMES 2017 '의료기기 사업화 성공의 열쇠' 세미나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국내 제조업체는 매출규모 10억 미만의 영세 기업이 81.1%를 차지하고 있다. 상위 3.3%가 전체 생산액의 62.9% 나타내고 있다. 또 창업 3년이내 폐업하는 의료기기 업체는 81%에 달할 정도다.

이런 상황에서 이루다는 2006년에 설립해 올해로 11년에 접어 들었다. 100% 국산 기술로 레이저 시스템의 원전 기술 뿐만 아니라, 시스템 솔루션 분야까지 국산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루다는 독자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매출액 대비 18%를 과감하게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으며, 연구개발 인력도 전체직원의 33%에 달한다.

김 대표는 "의료기기 기업을 이끌기 위해 인력양성 및 인프라 구축과 함께 제대로된 연구개발이 필요하다"며 "특히 의료인과의 협업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단순히 기술과 제품만 개발한다고 해서 사업화에 성공하는 것은 어렵다고 설명했다. 제품의 객관적인 근거를 토대로 허가를 받고, 임상시험을 거쳐야만 사용자인 의료진의 설득을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의료인과의 의료기기 공동 연구를 통해 제품 개발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이루다는 프로젝트별 임상 전문의와 함께 임상 니즈를 발굴하고 사용자 중심의 기술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또 개발 완료 기술을 의료진의 검증을 받고 있다.

김 대표는 "기획·설계·제작·검증까지 의료진과 함께 검증하는 작업을 해야 한다"며 "기술 개발자의 마인드로 제품을 개발해서는 성공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어떤 의료진과 협업을 해야 할까. 그는 "연구에 의지가 있는 의료진인지 파악해야 한다"며 "또 의료기기 R&D 프로세스를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순히 의료진의 의견만 주장하는 경우에는 협업에 어려울 수 있다. 이밖에 서로간에 사용하는 의료기기 언어가 다르기 때문에 엔지니어와의 소통이 가능한지 파악하고, 지속 가능한 협력체계를 만들기 위해 이익공유 체제를 수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연구성과물의 특허를 공유하거나 지속적인 체계를 유지하면서 서로의 요구에 맞춘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