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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기능성 주사제 사용 권고지침' 마련한다

의협, '기능성 주사제 사용 권고지침' 마련한다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7.03.15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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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능·안전성 따져보기 위해 토론회…관련 전문가 의견수렴
추무진 회장, "환자 안전 위해 주사제 관리방안 도출 필요"

추무진 대한의사협회장
대한의사협회가 최근 언론보도를 통해 이슈가 되고 있는 '기능성 주사제'의 효능과 안전성과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기능성 주사제 사용 권고지침'을 마련키로 했다.

의협은 권고지침 마련을 위해 15일 오후 2시 서울대병원 임상1강의실에서 '기능성 주사제의 효능과 안전성, 사용에 대한 토론회'를 개최하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또 의견수렴을 통해 국민건강을 위한 안전하고 효과적인 기능성 주사제 사용을 위해 꾸준한 교육과 향후 근거중심의 의학으로 가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도 해나가기로 했다.

토론회에 앞서 추무진 대한의사협회장은 "관련 전문가를 통해 기능성 주사제의 유효성과 안전성의 근거를 알아보고, 향후 기능성 주사제 사용에 대한 관리방안을 도출해 환자의 안전을 도모하는 것은 물론 진료에 대한 정확한 정보전달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근거중심으로 처방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게 기본 원칙"이라며 "기능성 주사제의 사용 권고지침 마련을 위해 회원들과 관련단체를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추 회장은 "환자의 건강상태 확인, 주사 시 발생 가능한 부작용과 이에 대한 대처 방법, 감염관리 등과 함께 환자에게 충분한 설명과 약물 작용 및 부작용, 사전에 기대되는 효능과 효과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 오·남용을 방지할 수 있도록 의협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저마다 효능이 다른 기능성 주사제는 각 성분별로 식약처 허가사항이 고시돼 있고, 의사들이 이러한 허가사항에 따라 해당 주사제를 처방하고 있지만, 모든 환자에게 보편적인 효과를 담보할 수 없는 상황에서 환자를 현혹할 수 있는 효능-효과에 대한 과대·과장광고는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일부 근거가 미약한 주사제에 대해서는 임상연구가 더욱 진행되어 전문가의 판단에 따라 필요한 성분을 적절히 투여할 수 있는 안전한 진료환경이 조성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추 회장은 "이번 토론회가 기능성 주사제 사용의 효능과 안전성에 대해 근거중심의학의 측면에서 전문가들의 고견을 바탕으로 국민건강에 기여할 수 있는 효율적 관리방안이 도출되기를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윤성 대한의학회장도 의협 국민건강보호위원회가 주관해 토론회를 주최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기능성 주사제에 대해 어느 정도 유효성과 안정성이 있는지 전문가들이 토론하고 공감을 형성하는 자리는 끊임 없이 제공돼야 한다"며 "기능성 주사제의 효능과 안전성이 과학적인 근거에 기초해 정립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효과와 안전성을 검증하기 위해서는 장기간의 종합적인 연구와 정부차원의 지원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영성 한국보건의료연구원장도 "최근 미용·건강증진을 목적으로 한 정맥주사 시술이 증가하고 있으며, 동시에 다양한 문제점들도 발생하고 있어, 이러한 주사제 성분에 대한 안전성 및 유효성 근거에 대한 요구도 같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해당 성분 및 주사 등에 관해 소비자에게 정확하고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할 필요가 있으며, 이러한 역할은 전문가의 몫"이라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최근 의료계 현안에 시급하게 부응하기 위해 미용·건강증진 목적 정맥주사 성분의 안전성 및 유효성을 검토하는 연구를 수행했고, 2009년부터 태반주사, 글루코사민 등의 안전성 및 유효성을 검증하는 연구를 수행했다"며 "향후 의약품, 의료기기 등 의료기술의 안전성 및 유효성과 관련해 지속적인 평가를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오늘 민감하고 어려운 주제를 의협에서 다루고 있는데, 이슈에 대한 문제점이 잘 정리되면 국책기관에서 연구를 잘 수행해 좋은 결과를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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