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업실에서 르 코르뷔지에.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26일까지 '저비용'과 '작은 공간'으로도 충분히 행복하게 자연을 누릴 수 있다는 '공간혁명'을 선언, 현대건축의 아버지로 불리는 르 코르뷔지에의 <르 코르뷔지에展:4평의 기적> 전시가 열리고 있다.

르 코르뷔지에(1887∼1965년)는 스위스 시계도시 라쇼드퐁 출신의 프랑스 건축가이자 화가 또는 도시계획가다. 그는 끊임없이 자기 자신을 혁신한 현대문화의 아이콘이자, 건축가의 이상을 이루기 위해 권력과 자본의 논리에 맞섰던 철학가로 불려진다.

흔히 건축은 르 코르뷔지에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 할 수 있다.

과거 집은 살기 위한 기계가 아닌 권위와 지배를 위한 기계였다. 하지만 르 코르뷔지에는 오직 건축의 중심에 인간을 두고 건축 개념을 새롭게 창안했다.

당시 전쟁과 산업혁명의 영향으로 도시로 몰려든 사람들이 '작은공간'이라도 편안하게 살 수는없을까?라고 생각한 르 코르뷔지에….

좁은 공간에서 사람이 움직이기에 불편함이 없는 최적의 황금수치를 개발한 그는 20세기의 혁명, 최초의 현대식아파트를 창안한다. 그 결과 저비용으로 편안하게 살수 있는 모듈러 공간건축은 오늘날 전 세계로 확산돼 지금의 도시모습이 구현됐다.

 

이번 르 코르뷔지에 전시는 현대건축가의 작품이 세계문화유산에 17개나 등재된 이후 처음 여는 전시다. 르 코르뷔지에 재단에서는 이번 전시를 유네스코 등재기념 특별전으로 명명하고 역대, 가장 큰 대규모 전시로 기획했다.

대규모 회고전이라 불릴 만큼 르 코르뷔지에의 어린 시절 건축가로서의 형성기 때부터 죽기 전까지의 작업을 총망라한 이번 전시는 드로잉·회화·모형 미공개 작품 140점을 포함해 총 500여점에 달하는 작품을 공개했다.

전시는 8개의 섹션으로 나눠 소개된다.

▲르 코르뷔지에는 누구인가? ▲여행을 통해 '건축과 인간'에 눈을 뜨다 ▲세상을 품다. 넓고 큰 세상으로 ▲'화가 르 코르뷔지에와 순수주의' 현대건축 교과서의 기틀을 만들다 ▲건축으로 세상을 혁명하다. 현대적 아파트를 창시하다 ▲내 인생의 꿈과 사랑 그리고 어머니 ▲건축가는 '생각'을 남기는 사람 ▲4평의 기적 : 작은 위대함 통나무집 특별관 등으로 구성됐다.

이번 전시를 통해 한 인간의 건축가로서의 고뇌 그리고 시대정신, 덧붙여 자신만의 창의적 기호들이 오롯이 어떻게 작품속에 구현됐는지를 방대한 자료와 함께 면면이 살펴 볼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