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약협회는 7일 '보건의 날' 행사에서 "퀴놀론계 항균제 팩티브의 미 FDA 승인은 월드컵 4강에 비견할 제약 100년사의 최대 쾌거"라고 평가했으며, 보건복지부 김화중 장관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박종웅 위원장은 국가 중심산업으로서 제약산업의 무한 가능성을 확인시켰다며 세계적 신약개발을 환영했다. 특히 김 장관은 제약산업 육성의 당위성에 공감을 표하는 한편 필요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제약협회는 정부의 과감한 정책지원이 취약한 이익구조 속에 R&D에 투자하고 있는 신약개발 분위기를 크게 독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는 한편 제 2, 제 3의 팩티브를 개발하기 위한 노력 또한 계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정부의 정책지원 중 가장 시급한 것은 세제혜택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라고 밝힌 제약협회는 캐나다의 경우처럼 세금감면권 제도를 도입해 정해진 기간 안에 언제든지 세금을 공여받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G-7 국가를 비롯 신약개발 선진국 대다수는 기업이 R&D명목으로 지출한 금액 전체에 대해 세제혜택을 부여하고 있으며, 특히 오스트레일리아의 경우 세제감면 제도 운영을 통해 R&D지출 금액의 125%에 해당하는 소득세 감면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한편 제약업계에서도 '신약개발R&D특례법(가칭)'의 제정 등 정부차원의 정책적 지원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으며, 이미 구체적인 의견을 취합해 제약산업육성(안)을 마련하고 제약협회와의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특례법 설치를 건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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