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증된 정치력·제약산업에 대한 이해 강점
이사회 통과하면 선임 확정 3월 회장 취임
이경호 한국제약협회장이 임기 1년을 남기고 사퇴 의사를 밝힌 가운데 원희목 전 의원이 차기 제약협회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제약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제약협회 이사장단은 1일 회의를 열어 원희목 전 의원을 차기 회장으로 추천하는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장단은 원희목 의원 카드를 15일 열릴 이사회에 올려 이사회의 결정을 받을 전망이다. 이사회가 원 전 의원을 차기 회장으로 선임하면 22일 열릴 정기총회에 보고안건으로 상정된다. 임기는 2년으로 3월부터 임기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원희목 전 의원은 서울약대를 졸업하고 33·34대 대한약사회장을 역임한 후 18대 국회의원(당시 한나라당)을 역임했다.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 원장과 사회보장정보원 원장을 지냈다.
제약계는 원희목 전 의원에 대해 제약산업계를 이해하고 있는 정치력있는 회장감으로 보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제약계 관계자는 "원 전 의원이 국회의원 시절 '제약산업 발전에 관한 법'을 발의하는 등 제약산업에 대한 이해가 깊다"고 평가했다. 의정활동에 대해서도 "일반적인 비례대표 의원의 역할을 뛰어넘는 정치력을 보여줬다"는 후한 평가를 내렸다.
당초 제약계는 차기 제약협회장의 선임 시기가 늦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컸다. 하지만 원 전 의원의 낙점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사장단이 예상보다 차기 회장 선임에 원만하게 합의해 선임결정이 당겨진 것 아니냐는 해석이 뒤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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