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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4병원, "환자안전·인공지능·빅데이터 환경 대비"

빅4병원, "환자안전·인공지능·빅데이터 환경 대비"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7.01.02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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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 시대 맞아 지속 가능한 발전 위해 전력 쏟아붓는다

(왼쪽부터) 서창석 병원장, 이상도 병원장, 윤도흠 의료원장, 권오정 병원장.
2017년 정유년 빅4병원들은 '환자안전'·'인공지능'·'빅데이터' 등 변화하는 환경에 대비하기 위해 모든 전력을 쏟아부을 것으로 보인다.

빅4 병원(서울대병원·서울아산병원·연세의료원·삼성서울병원) 원장들은 새해 신년사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맞아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진료영역 확대를 꾀하겠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우수한 의료수준을 바탕으로 환자들의 안전을 위해 중증질환 중심의 진료서비스를 확대하고, 융합연구를 통해 미래를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환자 안전 시스템' 및 '질 향상' 운영체계 가동
이상도 서울아산병원장은 "과거 서울아산병원의 성장 동력이 자율에 기반을 둔 의료진 개개인의 능력이었다면, 지금은 우수한 의료 수준을 바탕으로 환자 안전 시스템과 질 향상 운영체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또 "자체적인 평가시스템을 만들어 단순히 '잘 하는 것'을 넘어서 '새로운 것을 새로운 방법으로 잘 하는 것'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병원을 찾아온 환자가 안정감을 느끼고 잘 진료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 서울아산병원에서의 경험이 좋게 기억될 것"이라며 "환자 경험을 진료에 접목하는 혁신활동을 꾸진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도흠 연세의료원장은 "병원이 어려움을 겪더라도 환자들의 혜택이 증가한다면 기꺼이 감수해야 한다"며 "국가고객만족도 6년 연속 1위의 명성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잘 시행해 나갈 것이고, 병실 리모델링을 통해 기준병상을 약 250개 늘리는 등 환자들에 대한 서비스 개선을 위해 늘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권오정 삼성서울병원장도 "환자들이 안심하고 치료를 받으러 오는, 그리고 사회로부터 확고한 신뢰를 받는 병원을 향해 한걸음 더 나아갈 것"이라며 "안전한 병원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고 말했다.

또 "최상의 치료성적 달성을 위해 중증질환 영역에서이 치료성적을 향상시키고, 이러한 것을 바탕으로 환자 안전과 환자의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창석 서울대병원장도 "암, 심혈관, 소아 등 중증희귀질환을 관리하는 진료모델을 센터 중심으로 재정립하고, 응급의료센터 및 수술실을 2019년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해 환자중심의 병원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4차산업혁명에 맞게 인공지능·빅데이터 적극 활용
빅4병원들은 4차산업혁명에 대한 준비에도 열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윤도흠 연세의료원장은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HIS) 임상데이터 웨어하우스(DW)를 구축해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서비스 시대를 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병원정보시스템 구축 작업은 다소 늦은 감이 있으나, 더 진보된 기술을 채택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는 만큼 이를 성공시키는 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오정 삼성서울병원장은 "암유전체 기반 개인 맞춤의학, 최소 침습수술, 심장과 뇌혈관의 융합진료 및 환자 중심의 통합진료와 같은 강점을 더욱 강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도 서울아산병원장은 "올해 4월부터 서울아산병원은 자체적으로 개발한 'AMIS 3.0'체제를 가동하게 되는데, 병원에서 일어나는 모든 의료 및 행정 전반이 표준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앞으로 맞게 될 기술 환경에서 서울아산병원이 지속 가능한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창석 서울대병원장도 "세계적으로 빅데이터와 첨단의료가 결합한 개인맞춤형 정밀의학으로 의료의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는 상황에서 서울대병원은 향후 50년을 바라볼 수 있는 비전과 장기발전계획을 세우고, 핵심적인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병원 연구경쟁력 강화...산업체와 융합 등 지속 추진
권오정 삼성서울병원장은 "새해 시작과 함께 기존 삼성전자 소속이었던 생명과학연구소가 병원 소속으로 전환되면서 연구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고, 병원의 연구자립도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줄기세포 제조 및 허가, 승인을 통해 줄기세포 치료제의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이러한 중점분야 핵심 기술을 활용해 외부 기업과 조인트 벤처 설립 등 전략적 기술 사업화를 통해 연구재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은 "연구에 있어서는 개방과 융합을 핵심가치로 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한국형 연구중심병원'을 구현하도록 할 것"이라며 "임상시험센터와 의학연구혁신센터를 중심으로 학계와 산업체를 아우르는 메디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창의적이고 혁신적은 R&D의 메카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도 서울아산병원장은 "창의적 사고와 융합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데, 서울아산병원은 오래전부터 융합의 토대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또 "연구소와 기업과 대학이 병원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연구, 진료과 간의 협업, 커뮤니티간의 협력은 서울아산병원의 새로운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개방적 혁신을 지속적으로 이뤄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대병원, 국가중앙병원으로서의 역할 강조
이밖에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은 공공보건의료기관으로서 맡은 바 소임을 다할 것도 약속했다.

서 원장은 "부족한 진료영역 확보를 위한 첨단외래센터 건립을 본격화하는 한면, 공공보건의료사업단 조직을 확대 개편해 국가중앙병원으로서 공공의료 본연의 기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건강보험정책의 근거를 창출하고 새로운 보건의료정책을 선도하는 의료기관으로 거듭나고자 한다"며 "국내외 각종 보건의료정책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처함으로써 국가차원의 공공보건의료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서울대병원의 의료수준이 신뢰를 받고 있으므로 새해에도 외국인환자 유치에 힘써 국가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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