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그룹 대규모 합병...헬스사업부 확장

글로벌 의료기기 전문기업 도시바 메디칼시스템즈가 일본의 카메라 제조업체 캐논에 공식 합병 완료됐다.

도시바 메디칼은 합병을 위한 공정거래위 심사가 완료됨에 따라 12월 19일부로 캐논의 자회사가 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합병은 3월 17일 캐논에 매각 결정이 난 이후 8개월만이다. 일본 그룹의 대규모 인수합병이 성사된 것이다.

도시바 메디칼은 초음파·MRI·CT 등 영상진단장비 분야에 특화돼 일본 시장점유율 30%, 세계 시장점유율 10%(4위)를 기록하면서, 꾸준한 성장을 하고 있다.

캐논은 카메라와 팩스·프로젝터 등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방사선 및 안과 장비를 담당하는 헬스사업부를 두고 있다. 캐논은 도시바 메디칼을 인수하면서 헬스사업부 역량을 한층 강화할 전망이다.

도시바 메디칼 관계자는 "캐논 그룹의 일원으로써 헬스케어 사업을 전 세계적으로 확대하고 강화시키기 위해 양사간 협력관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합병과 상관 없이 국내 고객 병원에 대한 장비 공급이나 설치·서비스·부품공급·유지보수·업그레이드 등 모든 통상적 업무는 이전과 동일하게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도시바 메디칼은 일정기간 기존의 회사 로고와 브랜드를 유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