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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제약·의료기기 수출 전망 '긍정적'

2017년 제약·의료기기 수출 전망 '긍정적'

  • 고수진 기자 sj9270@doctorsnews.co.kr
  • 승인 2016.12.14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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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억 달러 수출 예상...올해 이어 성장세
진흥원, 2017년 보건산업전망 포럼서 밝혀

내년도 바이오의약품과 의료기기 등의 보건산업이 114억 달러를 수출하며 성장세를 이어나갈 전망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14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2017년 보건산업전망'포럼을 마련했다.

이날 포럼에 따르면, 글로벌 보건산업 시장은 올해 9조 3000억 달러로, 2020년 11조 7000억 달러로 지속 성장이 전망된다. 이 가운데 국내 보건산업은 320억 달러로 세계 시장 대비 약 2%를 점유하고 있다.

특히 올해 3분기 보건산업 수출은 2015년 실적대비 86%를 달성했다. 철강·전기전자·반도체 등의 주요산업 수출은 감소했으나. 제약·의료기기 등의 보건산업은 모두 증가세를 유지했다.

이런 성장세를 유지하며 내년도 보건산업은 수출 최초 1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보건산업 수출은 올해 대비 16.5%를 증가해 114억달러로 예상된다. 이런 증가 추세라면 보건산업은 최근 5년 사이 2배이상 성장한 수치다.

▲ 2017년도 보건산업 수출입 추이 및 전망

보건산업 가운데 제약산업은 내년도 의약품 수출이 유럽·미국 등 선진시장 진출이 본격화되면서, 2016년 대비 17.3%증가한 40억 달러로 전망했다.

제약산업의 내수 시장은 의약품 생산이 2016년 대비 3.8%증가해 18조원 규모로 파악됐다. 제네릭을 중심으로 한 내수 매출은 정체 또는 일부 감소할 수 있으나, 신종질환이 증가하면서 시장수요가 늘어나고, 만성질환관련 의약품은 계속해서 증가해 영향을 미칠것으로 분석했다.

내년도 의료기기산업은 초음파 영상 진단장치와 치과재료 등이 중국·미국·일본 등 선진시장을 수출 주도할 것으로 2016년 대비 5.6%증가한 30억 달러로 완만한 성장을 내다봤다.

의료기기산업 내수에서는 영상진단기기의 디지털화와 미용 목적의 레이저 치료기기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 2016년 대비 의료기기 생산은 6.8% 증가해 5조 7000억원 규모로 전망하고 있다. 체외진단용기기의 단계적 의료기기 편입으로 인한 시장 확대도 영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2017년 의료기기산업 내수 전망

신유원 진흥원 산업통계팀 연구원은 "올해 보건산업 수출은 98억 달러로 전망했으며, 분기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보건산업이 미래 성장동력으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도 보건산업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중국 이나 미국의 정책 방향에서 변수가 생길 수 있다. 이런 문제를 대비하기 위해 정부는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 확대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 보건산업진흥원은 14일 '2017년 보건산업 전망'포럼을 개최했다.

보건산업의 성장세로 인해 보건산업 일자리도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 3분기 보건산업 종사자는 78만 8000명으로 2015년 대비 2.7% 증가했다. 분야별로 보면, 의료서비스 65만 3000명, 의약품 분야 종사자 6만 2000명, 의료기기 종사자 4만 2000명으로 파악됐다.

의료서비스는 보건산업 중 가장 노은 종사자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여성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20대의 비중은 감소하는 대신, 40~50대의 비중이 늘고 있다.

의약품의 경우는 여성과 40~50대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는 2015년 대비 5.3% 늘면서 증가세가 회복되고 있다.

의료기기는 2015년 3분기 종사자 수의 증가율은 둔화됐으나, 올해 1분기부터 6.6%, 2분기 7.6%, 3분기 9.6%를 기록하며 증가세가 다시 회복되는 추세이다. 또 의료기기는 남성이 과반수 이상을 차지하며, 40~50대의 비중이 확대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최영임 진흥원 일자리기획팀장은 "보건산업의 성장세에 맞춰, 보건산업 종사자도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며 "보건산업은 고령화로 인해 노인케어 분야에서 일자리가 보다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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