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건 원장, 개인 소장 도서 1000여권 쾌척
부산시 북구는 4만 3000여명의 주민이 살고 있지만 교육과 문화적인 공간이 부족한 실정.
지역 주민들은 교육과 문화 공간을 확충하기 위해 의견을 모은 끝에 도서관 건립을 추진키로 하고, 공공도서관 건립을 요청하는 주민운동이 벌어졌다.
북구청과 부산시가 주민의 청원에 귀를 기울였다. 도서관 건립을 위한 기본 계획 수립 3년여 만에 9월 24일 북구 효열로 203번길 34에 금곡도서관이 문을 열었다.
"깨끗하고 시설은 좋지만 개관한지 얼마 되지 않아 소장하고 있는 도서가 많지 않은 것 같아 아쉽다"는 병원 직원의 말을 들은 박종건 하나연합의원장은 개인이 소장하고 있는 도서 1000여 권을 금곡도서관에 기증했다.
8일 기증식에서 금곡도서관 관계자는 "기부 받은 책들이 좋은 뜻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앞으로도 도서관에 많이 관심을 가져 달라"고 밝혔다.
박 원장은 "여건이 허락한다면 돕겠다"며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금곡도서관은 유아·아동을 위한 어린이 자료실과 종합자료실·자유열람실을 비롯해 북구 희망터 자활사업단이 운영하는 북 카페를 갖추고 있다.
지역 주민을 위한 문화 강좌·영화 상영·뮤지컬 공연·지역 독서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자유열람실은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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